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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한 주인을 위해 반려견이 목숨을 걸고 구조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경 버몬트주와 뉴햄프셔주 경계에 있는 다리 위에 혼자 달리는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도로 위에서 개를 발견하고, 생포하려 했다. 하지만 개는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달렸다. 개를 계속 쫓아갔던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을 마주했다.

 고속도로를 달려 주인을 구한 '틴즐리' [ 사진=트위터 캡쳐 ]

현장에는 완파된 트럭이 있었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부상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의료 지원을 요청하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들을 사고 현장으로 이끈 '틴즐리'라는 이름의 1살 셰퍼드는 당시 완파된 트럭에는 주인, 동승자 1명과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이 부상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자 고속도로를 달려 경찰을 데려온 것이다.

사고 현장 [ 사진=트위터 캡쳐 ]

경찰은 "틴즐리가 아니었으면 낮은 기온 때문에 부상자들이 고비를 맞았을 것"이라며 "개가 이들의 목숨을 살렸다"라고 경찰은 전했다.

틴즐리의 주인 캠 론드리는 "틴즐리는 내 수호천사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틴즐리와 둘이서 트럭을 타고 여행 다니는 것을 즐긴다며, 사고 당일도 틴즐리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론드리는 생명의 은인인 틴즐리에게 보답할 계획이라며 "오늘 밤엔 틴즐리의 등을 좀 긁어주고, 사슴고기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틴즐리와 주인 론드리 [사진=USA 투데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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