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전 대변인 후보 등록
민주당 공천방침 미확정…2달 앞두고 아직까지 후보 없어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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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9일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일에 경기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어서 안성지역을 이끌어갈 새 리더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이번 안성 재선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120일 현재 안성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3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학용 전 국회의원(60)과 이상민(51)전 경기도당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주현(51) 안성시위원회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도 민주당은 후보자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공천하지 말자는 기류가 있어 후보 공천여부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지만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여당의 공천여부 결정이 늦어지는 것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공천방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12일까지이다.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3일부터 14일 양일간이다. 이후 15일부터 38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지역정가에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종군(49)전 경기도정무수석, 양승환(61)전 안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홍석완(61) 전 지역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안성시 민주당 관계자는 "재선거라고 공천을 하지 않으면 지역에서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한 채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하루라도 빨리 공천여부가 결정 돼야 하는데 사고지역이라고 지역에서는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54) 전 의원이 지난해 930일 허위사실공표죄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확정 받음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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