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조력발전소 배수갑문으로 고무보트 빨려 들어가
중국인 등 3명 승선 1명 구조…1명 사망·1명 실종 수색

▲시화방조제 배수갑문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중인 잠수부 모습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시화방조제 배수갑문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중인 잠수부 모습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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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고무보트가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으로 빨려 들어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지난 612일 오전 9시 무렵 중국인 A씨 등 3명이 타고 있던 레저용 고무보트가 시화호조력발전소 배수 중 빨려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사고 후 바다에 2시간 가량 떠 있던 A씨와 B씨는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이중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실종된 C씨는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이다.

안산시와 윤화섭 시장 등이 시화호조력발전소 고무보트 사고관련 긴급 안전조치에 나선 모습
안산시와 윤화섭 시장 등이 시화호조력발전소 고무보트 사고관련 긴급 안전조치에 나선 모습

이와 관련 안산시는 사고 즉시 경기도에 어업지도선 지원을 요청하고, 민간해양전문구조대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도 이날 오전 시화 12교에서 중국인 A씨 등 3명이 승선한 고무보트가 시화 방조제 배수갑문으로 빨려 들어가 B씨가 숨지고 C씨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신고접수직후 인천구조대, 회전익 헬기 1, 경비함정 2, 안산파출소 구조정 등 3, 해군 HP 2, 민간선박 3척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다.

평택해경은 구조된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및 인적사항 등에 과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안산시도 시화호조력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한 레저용 고무보트 사고와 관련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시화호 조력발전소 내 안산시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평택해양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실종자 수색, 추가 사고방지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시화호 조력발전소 인근에 해상 접근 금지 부표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확대 설치할 것을 지시하는 등 실종자 수색과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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