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 B씨를 가격한 20대 여성 A씨 / 뉴스1 
지하철 9호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 B씨를 가격한 20대 여성 A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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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9호선 지하철 폭행녀 A씨가 과거에도 또 다른 폭행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법은 A씨가 과거에 폭행으로 기소된 사건을 추가로 접수해 지난 14일 두 사건을 병합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22일 병합된 사건에 대해 변론을 위한 추가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재판 중인 사건 외에도 폭행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현재 A씨는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 및 모욕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에 A씨의 변호인은 “합의나 공탁을 하지 못했지만 피고인이 합의 의사를 밝히고 노력한 데다 우울증 등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점도 감안해달라”고 적극 호소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폭행 혐의가 사건 병합되면서 A씨의 형은 무거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도 범죄행위자가 상습범이거나 이종누범, 누범에 해당하지 않는 동종 실형 전과가 있으면 형을 자중해 판단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A씨는 지난 3월16일 오후 9시46분쯤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 B씨를 휴대폰 모서리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을 보고 B씨가 제지하며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자, 시비가 붙었고 이때 A씨가 욕설을 내뱉으며 B씨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때 현장에서 “나 경찰 빽 있다”, “더러우니까 빨리 손 놔” 등의 폭언과 폭행을 하는 모습이 한 시민에 의해 영상으로 찍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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