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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개팅 후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문제의 소개팅을 주선한 A씨에 따르면 파스타 가게에서 소개팅한 남녀가 식사로 파스타 2인분과 피자를 주문했다. 한참 먹다 보니 피자가 남았고 여성이 이를 포장해갔다고 한다.

그런데 소개팅 후 남성이 '소개팅에서 식사 후 남은 피자 3조각을 포장해간 여성이 추잡스러웠다'고 주선자에게 얘기했는 것이다.

A씨는 이 얘기를 들은 후 '소개해 준 남성 지인이 다시 보인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남긴다며 사연을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개팅녀의 행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싸가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소개팅에서는 참았으면 좋았을 듯하다"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근데 라지 3조각이면 실제로 양도 많고 큼. 그걸 놔두고 그냥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라며 소개팅녀의 행동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주선자 A씨가 추가로 올린 글에 여론은 반전을 맞았다.

주선자 A씨는 "(소개팅에 나갔던) 여자 지인이 이 글을 보게 돼,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여성은 배가 불러서 피자는 입에도 대지 않았고 남성이 혼자 너무 잘 먹어서 여자 쪽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라고 제의를 한 것이었다.

이에 남자는 포장 제의를 거절했고, 여자는 무안해서 그러나 싶어 "나눠서 가져갈까요?" 하며 다시 제의했다.

하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가져가라며 직원을 불러 포장을 해줬다는 것이었다.

이후 소개팅녀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주선자가 올린 글을 보게 되었고 "남자가 잘 먹고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아 호감이었는데 뒤통수를 칠 줄 몰랐다"며 불편한 기분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추가글 보니까 남자가 별로였네", "남자분이 진짜 인성이 별로인 듯. 앞에서는 잘 대화하고 뒤에서 사람 추잡스럽다고 욕하네", "저건 남자인 내가 봐도 쪼잔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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