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 국민 MC 유재석 금연 이유 화제
강호동 금연 이유, 김종민 금연 이유
담배의 해악성 재조명

KBS, JTBC, 영화 '신세계'
KBS, JTBC, 영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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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강하지만 중독성이 심해서 끊기 어렵다는 담배.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러한 담배를 의지만으로 끊어낸 골초 국민 MC 유재석의 사연이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재석 외에도 금연을 성공한 강호동과 김종민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해롭지만 중독성이 심하다는 '담배'

몸에 해로우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담배 / 뉴시스

담배는 마약성 기호품의 하나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가지과 식물인 담배풀 및 이를 가공하고 특수처리하여 만든 제품을 말한다.

담배에는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해 69종의 발암물질과 7000여 종의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는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독성 물질로, 해당 물질들은 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각종 암의 원인이 되고, 심장마비·당뇨·발기부전·피부노화·실명 등의 각종 부작용도 유발한다.

하지만 이러한 담배의 해악성에도 흡연자들이 금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금연시 찾아오는, 불안이나 집중력 저하 또는 수면 장애 등의 금단현상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금단현상을 이겨내고 금연에 성공한 '국민 MC'의 사연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대표 '골초' 연예인이었던 국민 MC

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 MC' 유재석.

과거 담배애호가였던 유재석 / KBS
'멋진 친구들' 에 출연한 유재석 / KBS

유재석은 불과 15년 전만 해도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골초'라고 전해졌다.

과거 무명 시절, 한 방송에서 "좁은 오피스텔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그의 담배 사랑은 각별했다고.

심지어 유재석은 금연 이후인 최근까지도, 담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금연 중임에도 담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유재석 / tvN

과거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죽기 전 딱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일단 제가 좋아하는 사람, 가족을 포함해서 한자리에 모아서 식사를 하고요. 그리고 다 가고 마지막 순간 담배 한 까치 피우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끊었던 그 담배 마지막. 인생에서 마지막 담배를 쫙 피우겠습니다. 담배를 완벽하게 끊어낸 것이 아니라 참고 있어서요.” 라고 답하기도 했을 정도.

이처럼 담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가, 어떠한 계기로 담배를 끊게 되었을까.

건강한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밝히는 유재석 / 유튜브 캡쳐

9월 22일,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게재된 '토크는 고 반복, 운동은 저 반복...(Feat. 유재석, 지석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건강한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유재석은 "내가 종국이를 국 관장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 나도 체육관을 다니지만 종국이가 운동하는 것을 선생님들도 많이 보기 때문"이라며 입을 뗐다.

건강한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밝히는 유재석 / 유튜브 캡쳐

이어 "X맨 촬영 당시 녹화가 끝나면 호동이 형이라 밥을 같이 먹었다. 그 때도 종국이가 운동을 열심히 할 때였다. 그러다 종국이가 어느 날 나한테 '운동 좀 해라'라고 했는데 내가 '운동 너무 싫다'고 했더니 '맞다. 운동 싫으면 안 해야지. 그런데 그러다 죽는 거다'라고 했다"며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 때 나는 30대였으니까 괜찮았다. 근데 어느 순간 녹화를 하다보니 체력이 안 되더라. 그래서 종국이 생각이 나고 헬스클럽을 다니다가 지금은 일주일에 바쁘면 2~3일 운동을 다닌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금연의 이유를 설명하는 유재석 / 유튜브 캡쳐

또한, "내가 한창 담배를 피웠을 때가 있다. 근데 숨이 안 쉬어 지더라. 지금은 아이들이 생기다 보니까 겸사겸사 결혼하면서 담배를 끊게 됐다. 정말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쉬웠다"며 "금연한지 벌써 13년이 됐다. 더 이상 담배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지 금연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사실에 누리꾼들은 "역시 국민 MC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 "저렇게 담배를 좋아하면서도 가족과 미래를 위해 끊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또 다른 '국민 MC'인 강호동의 금연 사실도 재조명했다.

강호동도 금연

강호동의 흡연 사실은 그리 유명한 편이 아니었지만, 옥주현과의 일화를 통해 조금은 알려져 있다.

옥주현과의 일화를 털어놓는 강호동 / MBC
옥주현과의 일화를 털어놓는 강호동 / JTBC

과거, 인기 걸그룹 '핑클'의 자동차를 얻어 탄 강호동. 당시 그는 습관처럼 차 안에서 흡연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에 화가 난 옥주현이 강호동에게 흡연하지 말라며 소리를 크게 질렀다고.

이에 깜짝 놀란 강호동은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즉시 담배를 껐다고 전해진다.

이후, 강호동은 옥주현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항상 해당 일화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금연사실을 밝히는 강호동 / tvN

하지만 이후 강호동의 흡연에 관련된 일화가 뚝 끊기게 되는데, 강호동은 2015년 9월 4일에 첫 방송된 tvN 예능 '신서유기'에서 “담배를 끊었다. 담배에서 빠져나오니 너무 좋다”며 금연 사실을 전하면서 그 이유가 알려졌다.

당시 강호동이 금연을 하게 된 경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7년 11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그 경유가 밝혔다.

금연의 이유를 밝힌 강호동 / JTBC

해당 방송에서 강호동은 “예전에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데 어린이 한 명이 ‘아저씨 담배 피워요?’ 물어보더라. 그 때 담배를 피운 것은 아닌데 몸에 냄새가 났던 것 같다. 어린이 출연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금연을 하게 됐죠.”라며 금연의 경유를 전했다.

강호동의 금연 사실은 타 연예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김종민은 강호동의 영향으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한다.

엄청난 골초였던 김종민 / KBS

과거 KBS '1박 2일' 출연 당시 김종민은 일산화탄소 지수가 43이 나올정도로 골초였다.

하지만 그는 이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담배를 굉장히 많이 피웠는데 지금은 완전 끊었다. 사람들이 끊길래 자존심 상해서 나도 끊었다. 특히 강호동 형님이 끊는 걸 보고 확 끊었다”며 금연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실에 누리꾼들은 "옥주현이 소리질러서 금연한 건 아니겠지?",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들은 대단한 것 같다", "이쯤되면 국민 MC 필수 조건은 금연 아니냐", "선한 영향력은 존재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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