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2021.12.03. /YTN 방송 캡처)
(출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2021.12.03. /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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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대선후보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울산의 한 음식점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한 만찬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각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각 대변인은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당헌상 보장된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대변인은 "이외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후보자, 당 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의 당무우선권은 잠정적인 권한에 불과하지 만능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홍 의원은 "대선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후보에게 당 대표와 협의하여 대선을 치루라는 것"이라며 "제가 후보였다면 이런 정신에 입각하여 당은 이준석 대표에게 맡기고 후보 정무팀과 일정담당 비서실팀으로만 대선을 치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가 당무에 매몰되면 안 되지요. 마치 점령군처럼 보이는 짓을 해선 안된다"라며 "당과 함께 가는 대선만이 한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2021.12.03. /YTN 방송 캡처)
(출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2021.12.03. /YTN 방송 캡처)

앞서 윤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울산으로 향했다. 오후 7시 넘어 울산 울주군에 도착한 윤 후보는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악수를 나누며 기자들 앞에서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나흘간 지방 잠행에 대해 "하여튼 식사나 이런 거는 괜찮으셨고?"라며 "우리 대표님은 지방을 가시려 그러면 수행도 옆에 붙이고 이렇게 해서 가야지, 이렇게 그냥 가방 하나 들고 이렇게 막 돌아다니시게 해서 되겠나. 식당도 좀 예약을 해서 하고 해야지"라고 안부를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지역에 뿌려놓은 게 많아서 가면 어디나 만날 사람이 있어서 잘하고 다녔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란 글을 남기고 지방으로 잠행을 떠났다. 이 대표는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대위의 인선·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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