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반전 매력에 박장대소···‘우리집 준호’ 보고 “집이 어디니?”

2022-01-28     김주성 기자
'문명특급' MC재재 / 사진=문명특급

배우 한가인이 ‘문명특급’에 출연해 배우자 연정훈과의 궁합에 대해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그간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은 “‘답답허네’ 연정훈이 찍어준 사진 다 맘에 안 든다는 한가인. 아니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문명특급은 ‘한가인 씨. 정말 시대를 잘못 타고난 도라이 같아요. 진짜예요. 제발 보고 가주세요. 배꼽 행방불명 보장. 그동안 몰라봬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한가인 / 사진=문명특급

영상에서는 이날 예능 첫 출연인 게스트 한가인을 반갑게 맞이한 MC를 맡은 재재가 그에게 평소 ‘문명특급’을 보는지 물어봤다. 이에 한가인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2PM 준호’를 봤다며 “집이 어디니. 애기 키우다가 집 나올 뻔했네”라며 시작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가인에 관련된 다양한 과거 자료 사진, 영상이 재소환 되던 중 2012년 종영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달’에 대해 과거를 회상했다.

MBC '해를 품은 달' 김수현, 한가인 / 사진=문명특급

한가인은 “촬영 당시 정말 추웠다. (연기했던 역할이) 신분이 낮은 사람이어서 거처가 없었다”라며 “마지막 회에 중전이 돼서 처음으로 궁에 들어갔는데 너무 따뜻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수현에 대해 “(수현이가) 이런 데서 그동안 (지냈다니) 배신감이 들더라. ‘너 이렇게 좋은 데서 찍고 있었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사극을 찍게 되면 중전, 대비 밑으로는 안 하려고 한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한가인은 “MBTI를 신봉하는 편”이라며 “저는 ESTJ다”라고 자신의 MBTI를 밝혔다. 이어 “MBTI 궁금해서 우리 신랑(연정훈)이랑 해봤는데, 최악의 궁합이라더라”며 “빨간불이 떴다. 신랑은 ENFJ다. 나랑 안 맞는다”고 질색했다.

연정훈과의 MBTI 최악의 궁합 설명하는 한가인 / 사진=문명특급

한가인은 “남편에게 ‘오빠, 요즘 사람이 되려면 이 검사를 해야 돼’라고 했더니 ‘이게 뭐야? 이거 왜 해야 되는 건데?’라며 계속 되묻더라. 결국 오빠의 MBTI가 ENFJ가 나온 걸 보고 ‘역시 나랑 안 맞는데?’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빠한테 ‘우리 (MBTI 궁합) 최악으로 떴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재재는 “ENFJ와 ESTJ가 안 맞느냐”고 묻자 ‘ENFJ는 ESTJ가 무섭다’라는 스태프의 말에 한가인은 “우리 남편은 내가 제일 무섭다고 하더라”라며 “‘왜 무섭냐’고 하니깐 ‘너무 대하기가 힘든 사람’이라고 하더라. 저는 확실하고, 계획적인데 저희 신랑은 매일 누워서 잠만 잔다. 저는 그 꼴을 못 봐서 답답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문명특급 댓글 캡처 / 사진=문명특급

이 외에도 한가인은 그간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달리 털털한 모습과 시원하고 솔직한 인터뷰로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렇게 웃으면서 문명특급 본 적은 처음이다”, “예전에 이미지 때문에 꾸며냈다는 말은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솔직하시다”, “너무 재밌다. 예능 많이 나와줬으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앞으로 방송 많이 해달라. 청순가련 역할은 그만. 매력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0년대 김태희와 함께 미녀 배우의 대명사로 불리던 배우로 본명은 김현주다. 그는 지난 2005년 동료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다. 영화배우로서 흥행 작품도 다수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 후에는 활동을 띄엄띄엄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한가인은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로 안방극장에 복귀 예정이다.

영상=문명특급 – MM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