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종용 배우” 마녀사냥으로 눈물 짓던 김선호 오히려 지금은 웃는 이유
사생활 논란, 폭로전 이후 교제 시점 관심 미역국 발언 재조명, 1박2일 하차까지 눈길 대대적 CF 위약금 충격 연예계 은퇴 초점 2023 스크린 및 안방극장 컴백 소식 알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9개월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2022 AAA에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선호는 연극 무대로 복귀했고, 신작 드라마 해시의 시루에 출연하며 바쁜 행보를 예고했다.
앞서 사생활 논란으로 최영아와의 임신 종용으로 이미지가 실추됐고 광고 위자료로 활동중단을 한 바 있다.
반가운 얼굴, 반면 빠른 복귀 논란
밝은 이미지의 소유자 배우 김선호가 모처럼 근황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일본 나고야에서 치러지는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이하 2022 AAA)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했다.
해당 2022 AAA는 스타뉴스와 미디어보이가 주최하고, 오는 13일(화)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16년 처음 개최되어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시상식으로 일컬어 진다. 따라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의 스타들이 대거 출동해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선호가 시상식 무대에 오르게 된 것. 그는 지난 7월 잠정 활동 중단 후 이번 2022 AAA를 통해 참석 소식을 알리며 연예계로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무슨 일 있었나
배우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17일 그의 연예계 생활에 흠집을 입힐 사건에 노출됐다. 바로 자신의 전 여자친구 기상캐스터 최영아와 낙태 종용 및 사생활 폭로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김선호가 각종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다니며 연예계에서 착한 인성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바 논란의 파급효과가 높았다.
지난 10월 17일 오후 최영아가 네이트판에 배우 김선호는 자신의 전 남자친구였고, 임신과 함께 낙태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덧붙여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을 강요해 아이를 낙태하게 했고, 수술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워버렸다며 인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명확히 김선호에 대한 실명이 기재된건 아니었지만, 같은 날 스포츠경향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발언을 통해 배우 K가 곧 김선호라는 추측이 사실화 되어가는 분위기였다.
물론 유튜버 이진호 또한 폭로글을 온전히 기정사실화 인정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폭로자 최영아와 배우 김선호가 연인 사이였던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객관적인 평가는 배제된 채 김선호에 대한 악플과 공격들이 난무했다.
이에 한동안 공식입장에 나서지 않았던 김선호는 10월 20일, 사건 후 3일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렇게 김선호를 향해 날선 언론의 공격이 있던 바,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된다. 바로 연예 언론사인 디스패치에서 10월 26일 폭로자의 폭로에 대해 의구심을 펼친 것.
해당 사건에 대한 진위논란을 객관화 하기 위해 해당 언론사는 카톡과 제보, 사진을 게재했고 낙태를 김선호가 일방적으로 종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합의하에 낙태를 했다는 추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또한 최영아측이 주장했던 (김선호의)일방적으로 변심했다는 내용 또한 ”책임지겠다“, “결혼하자”와 같이 의견을 냈다고 전해졌다.
한편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최영아는 임신중절을 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도의 한 유흥주점에서 포착되는 등 전 여자친구의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추측 또한 난무했다.
결국 이들은 한 편의 폭로전과 함께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사생활 폭로와 아픔만 남게됐다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빠른 손절, 광고계 충격
부드러운 인상으로 주목받았던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최영아의 폭로 앞에 곤욕을 치뤘다.
그 중 '도미노 피자'와 '미마마스크', '캐논 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하지만 tvN '스타트업'과 '갯마을 차차차'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였기에 사생활 논란의 파급효과로 광고계들 사이에서 대대적인 위약금을 내게 되었다고 한 언론 관계자를 통해 밝혀졌다.
통상적으로 광고 업계에서는 모델이 논란을 일으켰을 때, 이미지 실추 명목을 빌어 광고주가 지급했던 광고료의 최대 세배까지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사실상 대세배우 김선호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위약금 규모가 수십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10월 26일, 디스패치에 의해 폭로자의 “낙태 종용 주장”과는 다른 보도가 나오면서 광고주들이 그를 둘러싼 눈치싸움에 나섰다.
한동안 위약금 지불 문제와 김선호를 지우는 추새를 보였지만, 캐논코리아는 김선호 광고 영상을 다시 공개로 전환해 놓았다. 또한 해당 광고 업계에서 SNS에서 사라졌던 광고 메이킹 영상까지도 재노출시켰다.
사실상 김선호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비난에서 동정으로 바뀌면서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광고주들의 대처 또한 새롭게 국면을 맞았다. ‘도미노피자’, ‘라로슈포제’, ‘11번가’ 등은 사건 당시 (김선호를) 흔적 지우기로 발빼는 행동을 보였으나, 결국 재기를 하며 의리없는 행동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앞으로의 근황
작년 한 해 배우 김선호는 라이징 스타에서 연예계 은퇴까지 다양한 악재를 경험했다. 폭로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며 김선호의 실추된 입지를 회복했다는 입장도 있지만, 다소 깨끗한 이미지였던 그에게 다가온 손해는 막대하다는 것.
따라서 그는 9개월 넘게 소식을 끊고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 하지만 연기적인 열정이 그를 되살아 나게 했고, 연극무대 ‘연극열전9 - 터칭 더 보이드’를 통해 재기를 선택하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편 연극 간담회에서는 눈물과 함께 사과를 올렸고, 부족한 점을 반성해 더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극을 통해 복귀 신호탄을 올린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 영화 '폭군' 출연 소식을 전했다. 또한 내년 2023년에는 ‘해시의 시루’로 안방극장까지도 복귀를 할 계획이라 그가 맡게된 역할에도 대중적 관심이 남다르다.
그는 드라마 ‘해시의 시루’에서 천재 세자 이향 역을 제안 받았다. 로맨스 사극으로서 세종대화 시절에 집현전 학자들의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천재 세자 이향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열여덟 살 해루의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작품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윤이수 작가가 쓴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특히 2021년 이후 뚜렷한 작품 행보가 없었던 김선호가 2년 만에 안방 복귀작인 만큼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