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만했네" 악플 논란 시달리던 이효리가 울면서 입 연 이유
이효리·이상순, 부동산 자산만 수백억 tvN을 통해 활동 재개, '유기견 봉사' 재조명 과거 악플논란, '인스타 삭제는 DM 때문' 현재 집은 '비공개'
4인조 걸그룹 핑클의 멤버이자, 대한민국 여성 디바로 알려진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43)가 다시 한번 전파를 타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방송된 tvN '서울체크인'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기사 하나 뭐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는데 기사는 기사일 뿐이더라"는 발언을 통해 그의 강인함과 여유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그의 SNS(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를 두고 '악플로 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을 "DM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말이 많았다"고 고백한 사실도 재조명됐다.
아울러 제주 신혼집, 논현동 단독주택,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한남동 빌딩들을 잇따라 처분해 수백억 원의 매각 자산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는 기사일뿐" 이효리 '대인배' 대선배네
지난 12일 tvN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보아, 화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화사는 해당 프로그램 회차에서 단독 콘서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시기와 겹쳐 단독 공연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한 번 했다. 한 번 하고 병원 실려갔다. 그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선 "무대 세팅 후 리허설을 하게 해줘야 하는데, 대관을 너무 짧게 한 거다. 돈을 아끼려고. 공연 바로 전까지 세트가 안 지어진 거다. 동선 체크 하나도 안 된 상태로 다음날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지금이야 '이러나 저러나 내 할 거만 하면 되지 뭐'이랬을 거 같은데, 그때는 이 모든 게 나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거 같고. 또 기사 하나 뭐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는데 기사는 기사일 뿐이더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효리는 솔로 데뷔 후 국내에 준 파급력이 막강했던 바 있는데, 그는 "'텐미닛'할 때 거의 매일, 신문 1면 톱기사에 나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효리는 신문 1면 기사에 891번이나 실려 기네스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무엇보다도 이효리가 "감기 걸렸다고 기사에 난 적 있다"라고 한 발언을 보면 당시 그의 인기가 얼마나 절정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효리 악플 논란, "인스타 삭제는 다른 이유"
인기와 유명세를 잡게 될 때 따르는 것은 '영광스러운 삶'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 이면엔 '영광'을 끌어내리려는 세력들이 잘 벼려진 칼날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걸곤 한다.
이효리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근래에 화제 됐던 그의 악플 논란을 예로 들면, 해당 사건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효리는 2022년 8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에 이은 새 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로 등장했다.
그는 이날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중 자신의 '부캐'(부가 캐릭터) 예명으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가 어떠냐"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쩌둥에 대한 모욕으로 해석했던 것.
해당 상황이 불거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전 국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예능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했다며 이효리의 SNS(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과 악의적인 수준의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세종대왕 이효리 XXX", "중국 돈 벌고 싶으면 마오라는 이름은 쓰지 말아라" 등 이보다 더한 글들이 많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효리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FACE ID)'에서 SNS 중단을 밝힌 뒤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에 이르게 된 과정을 100% 리얼 상황 그대로 공개했다.
그러나 '악플 때문에 SNS를 삭제하는 것'이라는 여론의 추측과는 달리, 이효리는 자신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진짜 이유를 "DM으로 '돈 빌려달라'는 부탁이 너무 많이 왔다. 빌려줄 수도 없고"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최근 악플 달린 것은 그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가장 큰 이유는 아니었다. 그거야 내가 받아들이면 되는 건데"라고 덧붙여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 부부가 제주도로 떠난 진짜 이유 + 재산 수준
한편, 그가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떠난 것을 두고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각에선 연예계 은퇴를 암시한 행동이 아니냐는 추측 등이 있었지만,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2014년 3월 진행된 SBS 파워FM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면 사실 제주도라서 온 게 아니라 도시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던지 울릉도던지 서울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강원도는 차로 왔다 갔다 하면 오래 걸리니까 가끔 일이 있어 서울에 가야 하면 비행기로 1시간 걸리는 제주도가 괜찮을 것 같았다"라고 제주도 이사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8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했을 당시엔, "우리가 제주로 이사한 것도 귀가 예민해서다.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남편이) 못 견뎌하더라. 그래서 숲속으로 이사를 간 것"이라며 이사 이유를 확실히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2018년 7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집을 JTBC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지난해 11월엔 JTBC도 해당 주택을 처분했다고 알려졌다.
집은 15억 원, 토지는 10억 원에 팔려 모두 25억 원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집은 제주 지역에 기반을 둔 한 브랜드의 로컬 브랜드 숍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울러 지난 7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도 매각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9년 9월 58.2억 원에 매입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 187㎡, 연면적 470㎡)의 한남동 빌딩을 88억 원에 매각했다고 알려졌다.
단순 매각액만 따져보더라도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 이효리는 최근 몇 년간 제주 신혼집, 논현동 단독주택,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따라 처분해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 해당 부동산 매각 자산만 7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의 활동 전망, "유기견 봉사" 재조명
이효리가 SNS 계정을 삭제하며 팬들과의 소통과 더불어 연예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엔 '투트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부가 협업한 음원을 발표했고, 이상순은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하기도 했다.
SNS 활동을 접은 이효리와 달리 이상순은 인스타그램 등에 제주 일상과 음악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최근엔 다정하게 밤거리를 걷는 부부의 뒷모습을 올리기도 해 훈훈한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얼마 전 함께 소속돼 있던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지난해 tvN '서울체크인'을 선보였던 이효리는 또 한번 김태호 PD와 '캐나다체크인'으로 활동을 재개했고 주된 콘셉트를 '도그 트립'으로 잡았다. 앞서 이효리는 유기견 봉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스타였다.
제주에서 떠돌이 개가 될 뻔한 강아지 7남매를 구조하기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에, 그의 선한 영향력이 돋보일 tvN '서울체크인'과 '캐나다체크인'에 대한 향후 방송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