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더글로리' 너무 똑같은 표절 의혹 제기되고 있는 상황
글로벌 1위 흥행 이유는 ? 일본만화 표절 논란에 네티즌 반응 '더글로리'로 빵 뜬 최대 수혜자 배우들 시즌2 방영 날짜, 방송시간 공개
현재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다룬 내용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1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중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열연을 펼친 출연진들이 연일 화제에 올랐다.
이에 흔한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로 유독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와 ‘더 글로리’가 표절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다.
'더글로리' 넷플릭스 62개국 1등 흥행가도 달린다
‘파리의 연인’, ‘도깨비’,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의 히트작 질주가 다시금 시작됐다.
김은숙 작가가 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는 1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부문 1위에 올랐다.
프랑스를 비롯한 캐나다, 독일, 호주, 브라질 등 북·남미, 유럽 지역을 포함하여 총 62개국 TOP10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 거기에 한국은 물론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8개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앞서 ‘더글로리’는 지난 해 12월 30일 공개했으며, 하루 만에 월드 랭킹 9위로 진입하는가 하면, 공개 3일 만인 2023년 1월 1일, 글로벌 5위를 차지하며 개봉과 함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파트1만 공개한 상태이며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질 예정인 파트2는 오는 3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흔한 '학교폭력' 주제에도 흥행하는 이유는?
공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서 인기몰이는 물론, 월드랭킹에 바로 진입한 ‘더 글로리’의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더글로리’는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연출되는데 흔히 매체에서 다뤄지고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폭력성, 현실적인 대사 등 전체적으로 수위가 제한적이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표현되고 있다.
또한 김은숙 작가의 전작에 비해 ’더글로리‘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원래 그랬던 사람인 것 마냥 자연스럽고 뚜렷한 개성과 감정선에 맞춰 절제된 대사가 합쳐져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흥행 요인 중 하나이다.
극 중 선한 역만 담당했던 배우 임지연이 처음으로 악랄한 부잣집 학폭 주동자 역을 맡으며 단연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고, 학폭 피해자이자 복수극의 주인공인 문동은 역을 담당한 송혜교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 또한 열연을 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일본만화 표절" 더글로리 내용 똑같은 만화 발견됐다
글로벌 열풍에 인기를 증명하듯 ’더글로리‘는 바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더글로리‘의 줄거리는 건축가를 꿈 꿨으나,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퇴를 한 주인공이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가해자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담임교사가 된 후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이를 보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 A씨가 ”나 김은숙이 쓰려는 더 글로리랑 내용 완전 똑같은 일본만화 발견함“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괴롭힌 그 녀석이 나쁜 걸까, 괴롭힘 당한 내가 나쁜 걸까?'라는 제목의 만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일본 만화의 내용은 이렇다.
어린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한 주인공과 집단따돌림 주동자가 시간이 흘러 재회하게 되고 현재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주동자는 재회 당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주인공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학폭 피해자인 주인공은 알고보니 주동자 딸의 담임교사였으며, 최근 학교에서 주동자 딸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만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저 시놉 몇 줄을 가지고 표절이라고?“, ”왕따 주동자에게 복수하는 건 너무 흔한 일 아니냐“는 반응과 ”소재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설정이 다 너무 겹친다.“, ”표절각 너무 세게 나오는데?“ 라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매 회 화제가 되는 배우들의 열연 "얘 원래 이런 애였나"
한 편, ’더글로리‘의 흥행가도로 ’최대 수혜자‘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있다.
먼저 학폭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한동안 로맨스 드라마에서만 얼굴을 비추다가 악을 품고 슬픈 복수극을 준비하는 여성을 표현하면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멜로 만이 아닌 장르 특화 배우로 거듭났다.
또한 완벽한 문제아를 연기하기 위해 극 중 노브라까지 서슴지 않고 촬영한 신예은의 열연에 ”에이틴 도하나 어디갔어“, ”내가 알던 신예은이 아닌데“, ”뭐야 얘 연기 왜 이렇게 잘해“ 등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첫 악역 연기로 ’인간중독‘, ’럭키‘, ’타짜‘ 등 전작의 모습들을 말끔히 지우며 서늘한 표정연기와 대사 표현력을 보여준 배우 임지연은 ”진짜 나빠보인다.“, ”악역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데 지금까지 캐스팅 어떻게 한 거냐“ 등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극 중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성일 또한 권력을 손에 쥔 채 다정함과 냉소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닌 묘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여 보는 사람들마저 소름돋게 만들 정도로 열연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