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뿐인 악녀로 떡상한 배우 '서지혜'..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는 이유
‘현빈, 손예진’, ‘이상우, 김소연’ 결혼 부부 넘 부러워 ‘불륜 캐릭 조은강’ 연기하고도 서지혜 욕 안 먹는 이유 일 중독으로 연애 못하는 배우 서지혜, “비혼주의자는 아냐” ‘빨강풍선’ 출연 서지혜, “인간 내면의 짐승 묘사하고 싶어”
배우 서지혜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TV조선 종방극 ‘빨간 풍선’에서 조은강 역을 했던 그녀는 인간의 감춰진 욕망을 그리려 노력했다는 말을 남겼고 그녀의 연기에 주 시청자인 중년 여성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작품에서 만나 어떻게 결혼까지” 서지혜, 연애 못하는 이유
최근 인터뷰를 가진 배우 서지혜가 결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지혜는 "배우들이 작품에서 만나 결혼까지 가는 것이 신기해 이것저것 물어봤다"며 "저는 이제 결혼이 더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연이 이어진다면 좋겠다. 굳이 제가 찾아 나서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다”며 "동생이 걱정을 많이 한다. 동생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살고 있으며 저보고 연애해야 한다고 한다. 연애를 안 하면 연애 세포가 죽는다"고 말했다.
서지혜, ‘막장 대모 만나 파격 연기’
서지혜는 TV조선 종방극 '빨간풍선'을 극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또한 '막장 대모'로 불리는 문영남 작가와의 작업은 대체로 의외였다는 반응이다. 그녀는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고, 작가님을 향한 믿음 때문에 선택했다"고 돌아봤다.
서지혜는 연기를 통해 기존 이미지를 깼을 뿐 아니라, 종편 주말극 주시청층인 중년 여성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 드라마는 상대적 박탈감, 욕망,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문 작가와 진형욱 PD는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에 이어 네 번째로 의기투합했다. 1회 3.7%로 시작, 입소문을 타 20회는 11.6%로 막을 내렸다. 서지혜는 교사가 꿈인 '조은강'을 연기했다.
‘0에서 100까지’ 욕망 드러내는 “빨간 풍선”
서지혜는 “아직은 일이 우선인 거 같아요. ‘이제 쉬어야지’ 하면서도 다음 작품이 뭐냐고 물어보고 있더라고요. 일 년에 세 작품을 했는데 일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걸 뿌리치려면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은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들었을 때에는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들었다”면서 “작가님이 0에서 100까지의 감정을 이 캐릭터로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 주신 게 영향이 컸다”고 회상했다.
‘선과 악’이 아닌 인간의 내면 감정 묘사하고파
그녀는 "은강이는 참고 참다가 한계에 다다라서야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예요. 은강이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에 에워싸여서 한동안 밝은 모습을 잃기도 했죠." 라며 "연기하면서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 일부러 귀여운 강아지 영상들을 찾아보며 일상의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지혜가 연기한 조은강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굴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 캐릭터다. 이십년지기 친구 한바다의 심부름을 해주며 그의 가족들까지 살뜰하게 챙기지만, 내면을 갉아먹는 피해의식과 열등감 때문에 결국 삐뚤어진 방식으로 욕망을 표출한다.
그녀는, 마음에 품고 있던 한바다의 남편 고차원을 유혹해 불륜을 저지르고, 한바다의 보석 디자인을 몰래 유출하기까지 한다.
서지혜는 "누구나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는 상대적 박탈감과 시기, 질투 등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겉으로 끄집어내느냐 않느냐의 문제죠.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감정을 묘사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