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우가 사비로.." 배우 이병헌, 탈세 논란에 다급히 전한 입장

유명 셀럽들은 세금 폭탄을 맞기 싫어 언젠가부터 법인을 만들고 부동산 투자 등을 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도 대표적인 케이스 중의 한 명인데, 이병헌이 소속되어 있는 BH엔터테인먼트측의 설명으로는, 이병헌의 이번 세금 관련 불미스러운 일은 계산상의 단순 착오라고 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 억대 세금 낼까?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국세청이 이병헌을 상대로 어떤 이유로 추징금을 부과했는지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병헌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임대업사인 프로젝트비는 2017년 9월 설립됐다. 이병헌이 법인을 앞세운 것은 부동산 투자에 개인보다 법인이 유리한 점과 절세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헌이 몸 담고 있는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병헌 배우는 지난 30여 년간 세금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 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능적인 셀럽들의 세금 폭탄 피하기

셀러브리티(유명인, 이하 셀럽)와 세금은 불가분의 관계다. 이들은 일반인과 달리 소득이 많고, 소득이 많은 만큼 내야 할 세금 또한 적지 않다. 그렇기에 일부 셀럽들은 소득 대비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정 또는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해 탈세를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과세당국의 레이더망을 벗어나기 힘들다. 이는 막대한 과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국세청이 셀럽들에 대한 세무검증을 쉼 없이 진행하고 이를 통해 탈세 혐의가 명백할 때에는 예외 없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국세청은 연예인과 운동선수, 웹툰 작가, 유튜버, 플랫폼 사업자 등 84명을 상대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법인 만드는 이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이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부동산 법인 설립도 급증하고 있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던 부동산 법인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고가의 건물을 소유한 연예인도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했다. 배우 이병헌 씨는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260억원의 빌딩을 사들였다. 월세, 관리비 등 1억2000만원의 임대수익이 나오고 있다. 이병헌 외에도 황정음, 공효진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법인 명의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헌 재산 수준

이병헌의 재산은 추측 불가하지만 그의 회당 출연료로 대충 알아볼 수는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은 회당 1억을 받았고,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회당 1억 5000만원 의 출연료를 받았다. CF출연도 종종하는데, CF 출연 1편 당 7-8억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인기가 급상승할 때는 편당 10억 까지도 받았다고 한다.

이병헌이 방송활동을 시작한 이후 받은 영화출연료 및 CF 광고료만 합해도 500억 정도 된다. 그가 법인으로 사들여 수익을 본 부동산 수입은 적지 않았다. 한편, 이병헌은 배우 이민정과 결혼했다. 이민정의 집은 원래 부자집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부장판사 출신에 아버지도 유명한 기업에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