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자수성가 배우" 권상우가 '탈세 논란'에 자유롭지 못한 이유
권상우, '2020년 슈퍼카 탈루 논란' 재조명으로 곤욕 한때 '자수성가 연예인 1위'에 이름 올려 'VIP 대출', '유령 회사' 논란 휩싸이기도 재산 및 근황 재조명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10억 탈루 논란'에 휩싸인 배우 권상우가 큰 화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자수성가 1위 스타'로 이름을 올렸던 권상우의 재산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과거 그가 휩싸였던 'VIP 대출 및 유령 회사' 논란에 대해 재조명했다.
'슈퍼카 탈루' 논란에, "정정 신고를 했을 뿐"
2023년 2월 27일, 한 언론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지난 2020년 초 권상우와 그의 회사 수컴퍼니 등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10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권상우 측은, 본인 소유의 법인을 통해 수 억원 가치의 마이바흐,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의 슈퍼카를 5대 구매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혐의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5년 당시 가수 이효리와 배우 한채영, 김선아 등과 함께 모법납세자로 선정되면서 국세청 명예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였기에,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이에, 권상우의 소속사 수컴퍼니 측은 "해당 추징금은 모두 납부했으며, 문제가 된 차량들은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고, 2023년 2월 28일엔 "회계 처리 과정에서 납부와 환급이 동시에 발생해 정정 신고를 한 것이지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건 아니다"고 덧붙이며 탈세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권상우의 재산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과거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었던 '페이퍼 컴퍼니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자수성가한 스타 1위
2021년 7월 21일에 방영한 Mnet 'TMI뉴스'에는, '부모님의 자랑! 자수성가한 스타 BEST 7' 명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자수성가 스타' 2위에 오른 배용준에 이어, 1위로 권상우가 소개됐다.
생후 6개월만에 간암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는 권상우.
당시 그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파출부와 식당 일을 시작했고, 권상우 또한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며 살았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이후 2001년에 배우로 데뷔한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말죽거리 잔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의 드라마 및 영화로 크게 성공하면서, 엄청난 부와 명성을 누리게 된다.
평소 집에 대한 열망이 컷던 탓에 "건축 설계쪽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는 권상우는, 그 후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일명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후 2016년에 아내 손태영과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을 약 35억에 매입해 15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권상우는, 84억원에 매입한 서울 성수동 부지에 셀프 주차장 및 소속사 수 컴퍼니의 사무실을 개업하며 약 90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게 된다.
이외에도 아들 룩희의 이름을 붙인 220억원 가치의 경기 성남시 건물과, 호주 골드코스트 중심가에 있는 68층 펜트하우스를 17억원에 매매하기도 한 권상우.
이로인해 그는, 2020년 1월 16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700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음을 인정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VIP 대출과 유령회사 논란
하지만 이러한 권상우의 '자수성가'를 부정적인 의견으로 바라보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2020년 4월에 방영한 MBC 'PD수첩'에는, 건물을 매입한 후 큰 시세차익을 얻으면서 이슈가 된 권상우, 하정우, 공효진 등 연예인들의 사례가 '연예인과 갓물주'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이들이 건물을 매입할 때, 대출 비율이 높다"고 언급한 'PD수첩'측은, 권상우가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 청담동, 성수동, 등촌동 등에 위치한 280억원의 건물들을 구매하면서, 240억원의 대출을 받게된 사실에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출이 권상우가 은행 신용등급 VIP이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한 'PD수첩' 측.
이들은 또한, "권상우가 해당 건물들을 구매할 때, 유령 회사를 통한 '편법 절세'를 했다"고 주장하며, 등기 상에 해당 건물의 소유자로 등록된 주식회사의 사업 목적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사업 목적과는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러한 사실에, 해당 방송에 출연한 한 세무사는 "양도 차익이나 과세의 표준이 되는 금액이 5억 원이 넘게 될 때 개인은 양도 소득세 42%가 적용된다. 그러나 법인은 20%만 적용되고, 지방세를 포함하면 22% 정도다"라고 밝히며 "권상우가 해당 방법으로 약 3억원의 세금을 줄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결국 돈 많은 사람이 돈 많이 버는게 당연한 거구나", "자수성가가 맞긴한데 좋은 사례는 아니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결국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부동산 법인도 아파트 양도차익에 대해 중과세율을 중과 적용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이라며 편법 의혹이 있는 법인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는 후문.
한편, 최근 개봉한 영화 '스위치'에서 이민정과 함께 인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였던 권상우는, 2020년 10월 KBS 2TV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X’ 에 이어, 2023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드라마 '한강'에 출연하는 등의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강'은 한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는 경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필름몬스터'와 '아크미디어'가 공동 제작하며 김상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권상우는 극중 한강경찰대 망원지구대 소속 한두진 경사를 연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