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이엘, ‘성범죄 조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공식 도입

진술 훈련부터 심리적 압박 대응까지… 성범죄 피의자 위한 실전형 시스템 구축

2025-11-25     정종진

법무법인 이엘의 성범죄 초동대응 센터(https://ielcrime.com/)가 성범죄 피의자를 위한 ‘조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정식 도입하고, 수사 초기 진술 역량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조사실 환경을 고스란히 재현한 가운데, 피의자가 경찰 및 검찰 조사 전에 실전처럼 진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민경철 대표변호사는 “수사기관 앞에서의 단 한 마디가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며, “진술의 완성도에 따라 억울한 상황도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단계로 구성된 맞춤형 시뮬레이션… 검사 출신 변호인단 직접 참여

이엘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초기 상담을 통해 사건 기록 및 고소장을 분석한 후 예상 질문 리스트를 도출하고, 피의자와 변호인이 공동으로 진술서 초안을 작성한다.

둘째, 조사 TF팀이 실제 조사실 환경을 구현한 공간에서 모의조사를 실시하고, 수사기관의 관점에서 피의자의 반응을 분석한다.

셋째, 검사 출신 변호인단이 진술의 흐름과 어휘 선택을 세밀하게 교정하며, 법적으로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수정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모의 면담을 넘어, 심리적 압박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까지 포함하고 있다. 전 검찰청 수사관 출신 김덕규 조사TF 팀장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조사 중 실제 발생 가능한 말투, 시선, 침묵 등의 압박 요소를 철저히 재현한다. 이를 통해 피의자는 실제 조사 중에도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또한, 전 공수처 디지털포렌식 팀장 출신 한준희 팀장이 참여해 증거자료와 진술의 논리적 일치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조율한다.

“진술은 기억의 전투, 언어의 기술”… 진실을 지키는 준비된 방패

민경철 대표변호사는 “수사는 법적 지식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억과 언어의 싸움”이라며 “준비된 진술은 피의자가 억울한 누명을 벗는 데 있어 유일한 방패”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의자는 진실을 말할 권리뿐만 아니라, 그 진실이 제대로 전달될 권리도 갖고 있다”며, “이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그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엘 성범죄 초동대응 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피의자의 불필요한 실수를 사전에 차단하고, 진술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술 불일치나 모순으로 인해 불기소 가능성이 낮아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정밀한 진술 교정 시스템도 병행하고 있다. 조사 종료 후에는 TF팀이 상세 피드백 리포트를 작성해 피의자에게 제공하며, 향후 재조사나 참고인 조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형철 대표변호사는 “피의자는 두려움 속에서 조사실 문을 연다. 우리는 그 문 안의 공기를 미리 경험하게 해 그 두려움을 없앤다”고 강조했다.

전국 확대 운영 계획… 온라인 병행 시스템도 구축 예정

한편, 이엘 성범죄 초동대응 센터는 향후 해당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해, 지방 거주자 및 직장인 피의자들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민경철 대표변호사는 “조사실의 문을 열기 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며, “이엘은 피의자의 방패이자 조력자로서 그 준비 전 과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