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1주기...2020년 10월 25일 타계
세계 일류, 글로벌 삼성 만든 전지적 인물 별세 1주년 맞아 경제계 애도
최근 삼성전자 주가하락으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몰리는 사이 어느새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1주기를 맞았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25일 타계했다. 향년 78세, 100세 시대로 비추어볼 때 세상을 떠난 시점이 이르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가석방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家)는 일단 고인의 첫 1주기를 조용히 보낼 전망이다.
故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반 동안 투병생활을 이어갔던 이 회장은 끝내 병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이날은 유가족이 맞는 고인의 첫 1주기다. 장남인 이 부회장은 지난해 부친의 영결식 이후 12월에 치러진 49재에는 참석했지만 올해 2월에 열린 100일재에는 구속수감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가 가석방 상태에서 이날 1주기를 맞았다.
이로써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들은 고인이 안장된 수원 선영을 찾아 추모행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경영진 등이 참석할 수도 있지만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 부회장이 아직 활동에 제약이 있는 가석방인 상황인데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등 2건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마땅치 않은 분위기다.
삼성 내부에도 1주기 추모행사와 관련해 별다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1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또 이날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