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부동 한 선거사무실에서 현행범 입건...판돈 40여만 원 압수조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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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A경기도의원이 9일 지인들과 속칭 ‘훌라’라는 카드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6월 1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인들과 카드 도박을 하던 경기도의원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직 경기도의원인 A씨는 9일 오후 11시쯤 안산시에 위치한 B(경기도의원 당선인)씨 선거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카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자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판돈 40여만 원을 압수 조치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식사 값 내기로 카드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일행이 도박을 한 경위와 횟수 등을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안산시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선부동에 거주하는 원 모씨(48세)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도박판을 벌였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왜 참패했는지에 대한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직 경기도의원인 A씨는 6월 말 임기가 끝난다. 전직 3선 시의원 출신인 A도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해 출마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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