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장에서 우대하는 국가기술자격을 선정해 발표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수험자 227만98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직자라고 응답한 78만920명 중 67%(52만3109명)이 회사에서 자격증 보유를 우대한다고 응답했다.
우대 받는 내용별로는 채용 시 우대가 61.4%로 가장 높았고, 임금 우대(20.0%)나 승진·인사배치·인사고과 등 인사상 우대(18.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 등급별로 보면 기술사(85.8%), 기사(74.1%), 기능사(55.3%) 등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우대받는 다는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공단은 설문 결과 등급별로 직장에서 우대받는 자격 상위 5개를 선정했다.
산업인력공단 제공
기술기능분야(대학교 졸업 이상)에서는 화재감식평가기사(89.6%)가 우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토목기사(83.4%), 건설안전기사(81.8%), 건축설비기사(81.2%), 에너지관리기사(78.7%)가 상위를 차지했다.
산업기사 등급(전문대 졸업 이상)에서는 건설안전산업기사(82.0%), 건축산업기사(80.3%),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80.3%),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80.2%), 전기공사산업기사(80.0%)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사 등급(제한없음)에서는 위험물기능사(76.9%), 가스기능사(76.2%), 환경기능사(74.6%), 에너지관리기능사(73.9%), 공조냉동기계기능사(73.9%)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임상심리사 2급(58.2%), 직업상담사 2급(38.4%), 사회조사분석사 2급(36%) 자격 순이었다.
특히 채용시 가장 우대 받는 자격은 에너지관리기사와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였으며, 승진 등 인사상 우대를 받는 비율이 높은 자격은 화재감식평가기사와 위험물자격기능사였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도 국가기술자격은 직장에서 근로자의 직업능력을 입증하는 기제로서 취업·임금·인사상 우대받고 있다"며 "자격의 현장성 강화를 통해 기업에서 자격취득자가 더 우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