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트위터 
사진 = 뉴시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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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또 인종차별을 당하며 첼시구단이 인종차별 조사에 들어갔다.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토트넘전에서 손흥민(30)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5일 손흥민은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해 79분을 소화했다. 

문제는 경기 후반에 발생했는데 코너킥 전담 키커인 손흥민이 코너 플래그 쪽으로 걸어가는 순간 상의를 벗은 첼시의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 트위터 / 손흥민 인종 차별 논란
사진 = 트위터 / 손흥민 인종 차별 논란

토트넘 팬 커뮤니티 등에서도 관중석에서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사진 속 남성처럼 눈을 옆으로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앞서 손흥민은 잉글랜드에서 수차례 인종 차별을 당했다. 2018년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2021년 4월 토트넘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일부 맨유 팬들이 손흥민에게 선넘는 인종차별 비난을 쏟았다. 이에 맨유의 연간티켓을 소지한 3명의 팬이 SNS에서 인종 차별을 한 행위로 3년간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끊이지 않는 인종 차별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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