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청률 1위 드라마 '첫사랑' 주연 이승연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로 유명세
불법 운전면허, 위안부 누드화보, 프로포폴 사건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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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밀의 집' 함숙진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승연이 김희선·고소영·심은하와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였단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승연이 과거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드라마 '첫사랑'의 주연을 맡으면서, 동시에 토크쇼까지 진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사실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그녀를 추락하게 한 '불법 운전면허 사건'과 '위안부 누드 사건', 프로포폴 사건과 더불어 최근 근황까지 재조명했다.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이승연

한때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면서 MC와 배우로서 활동한 이승연.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이승연 /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이승연 / 미스코리아

1968년 생으로 올해 54세를 맞이한 그녀는 미스코리아 '미'에 뽑혀 유명세를 타면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다.

1996년,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최고 시청률인 65.8%를 기록한 KBS 드라마 '첫사랑'의 주연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김희선·고소영·심은하와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로써 자리매김한다.

당대 최고 인기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 SBS
당대 최고 인기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 SBS

이후엔, 2년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에서 터득한 화려한 말솜씨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SBS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를 인기리에 진행한다.

그렇게 연예인으로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이승연은 이후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들로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만다.

톱스타를 순식간에 몰락시킨 2가지 충격적인 사건

당시 이승연은 사생활 측면에서 자주 물의를 일으키고, 매니저와 계약 위반이나 파기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자주 구설수에 올랐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녀가 몰락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불법 운전면허 사건'과 '위안부 누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1998년, 이승연이 운전면허학원 모델 사진을 찍어주는 대가로 운전면허를 불법 취득한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이 된 적 있다.

이승연의 불법 면허를 보도한 뉴스 / KBS
이승연의 불법 면허를 보도한 뉴스 / KBS

사진의 대가로 도로주행 대리시험과 학과성적 조작을 통해 불법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했던 것. 

이에 당시 법원은 이승연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선고했다.

그런데 해당 사건에 대해 성의없이 사과하는 이승연의 태도도 문제가 되면서, 당시 인기리에 진행중이었던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는 시청률이 20%로 곤두박질 친다.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를 하차하는 이승연 / SBS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를 하차하는 이승연 / SBS

결국, 시청자들의 원성에 못 이겨 해당 프로그램을 자진하차한 이승연은 이후, 조용히 드라마에만 출연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불법 운전면허 사건'으로부터 6년이 지난 2004년, 이승연은 또 다시 엄청난 논란에 휩싸인다.

당시 큰 충격을 준 이승연의 '위안부 컨셉 누드화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당시 큰 충격을 준 이승연의 '위안부 컨셉 누드화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04년 2월 누드화보 촬영을 진행한 이승연. 그 당시 누드화보는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대 유행이었으며, 연예계로의 재기를 꿈꾸던 이승연에겐 둘도 없을 기회였다.

문제는 누드집의 컨셉이 다름아닌 '일제강점기 시절의 위안부' 였다는 것.

당시 큰 충격을 준 이승연의 '위안부 컨셉 누드화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당시 큰 충격을 준 이승연의 '위안부 컨셉 누드화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당시 이승연은 욱일기와 일본군 등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의 모습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여론은 "어떻게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 상품화 하냐"며 그녀와 기획사에 대한 비난을 일제히 쏟아냈다.

결국, 이승연은 2004년 2월 17일 오전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 찾아가 30분동안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했고, 해당 누드사진 원본 및 동영상은 폐기됐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이승연 /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이승연 / 연합뉴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이승연은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이후 방송가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활동이 뜸해진다.

프로포폴 사건까지 터지며...

'위안부 누드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추다시피 했던 이승연은 이후 9년이 지난 2013년에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인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법원에 출두하는 이승연 / 조이뉴스24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법원에 출두하는 이승연 / 조이뉴스24

바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것.

당시 이승연은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라는 토크쇼와 광고 등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연예계에 발을 들이려고 했었는데,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방송은 제작 자체가 중단됐고, 당시 이승연이 출연하던 광고도 다른 여배우로 대체된다.

결국 2013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은 이승연은,  이후 KBS와 MBC의 출연 금지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린다.

그 후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조용히 활동했던 그녀는, 2016년 KBS와 MBC의 출연 금지 명령이 해제 됐음에도 과거 톱스타 시절처럼 뚜렷한 활동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한편, 이승연은 같은 프로포폴 사건에 엮였던 장미인애나 박시연과는 다르게 최근까지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BC '비밀의집' 함숙진 역으로 분한 이승연 / MBC
MBC '비밀의집' 함숙진 역으로 분한 이승연 / MBC

최근, 그녀는 2022년 4월 11일 첫 방송된 MBC '비밀의집'에 함숙진 역으로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SNS나 여러 방송 등을 통해 1970년에 결혼한 재미교포 사업가 남편 김문철과 2009년 출산한 딸 김아람과의 근황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연의 SNS에 올라온 딸 김아람 / SNS 캡쳐
이승연의 SNS에 올라온 딸 김아람 /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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