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오일 뿌린 범인 신상 확인 됐다
밀어밀어 외친 범인 누구?
결국 본인 인스타그램에 해명까지

왼 오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왼 오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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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사고 당일 현장 길바닥에 오일을 뿌려 사람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 했다. 압사현장 범인으로 꼽히는 인물이 체포되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태원 사고현장
이태원 사고현장

지난 10일 특수본은 오일을 뿌린 '각시탈'을 쓴 남성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각시탈의 사진이 촬영된 위치 등으로 보면 혐의점이없어 보이지만, 일부 SNS 글에서는 현장에서 이들을 봤따는 내용이 있어 소환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들이 들고 있던 물질이 오일이 아닌 위스키 '짐빔'이란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이후 김 대변인은 "CCTV 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바닥에 있던 물질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고 짐빔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최대한 범인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 "몇명이서 밀었길래 큰 참사가 일어나는거야", "다시는 나오면 안 될사고야" 등 피해가 빨리 종식 되길 바라는 반응이 오가고있다.

이태원 토끼머리띠남 결국 해명했다.

토끼머리띠남
토끼머리띠남

5일 방송된 SBS'그것이 알고 싶다'의 출연한 토끼 머리띠 남성A씨는 "내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골목에 몰린 시민들을 일부러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그 남성의 신상을 파헤치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참사 현장에 있었다는 한 누리꾼은 10월 30일 새벽 3시 5분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밀어 밀어 밀어' 라고 하더라" 등 당시 상황을 전했으며 그 남성이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라고 특정했다.

이태원
이태원

결국 사고 당일 촬영된 토끼머리띠를 한 A씨를 특정해 영상 속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그 누구도 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내 얼굴을 모자이크 안 하고 올리고, 모욕적인 말 쓴 사람들 고소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참사 당일 인파속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신원 확인을 이어 가고있다. 

이태원 용산소방서장 입건 도대체 왜 ?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11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행정감사에 출석해 '현장 지휘를 한 지휘관으로서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는 송도호 위원장의 오청에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최성범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애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응하지 않았고,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도 적절한 소방대응단계 발령을 신속하게 하지 않았다는 게 특수본의 판단이다.

특수본
특수본

특수본은 사고 직후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유도 조사 중이다.

용산구청장은 당시 뭐하고 있었나 ?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현재 심경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의원의 질의에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위로를 말씀을 드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죄송함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는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 면에서 말씀드린 것"라고 답했다. 조은희위원이 재차 "구체적으로 무슨 책임"이냐고 묻지만, 박 구청장은 "여러 가지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이라며 얼버무렸다.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

한편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인파가 많아 걱정된다"는 글만 올렸을 뿐 경찰이나 구청 직원들에게 안전대책을 지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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