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 방송에서 여성시대한테 욕설
김희철, 여성혐오 논란 무슨 일?
과거 유기견 발언도 논란돼
'아는형님 출연' "잘 나가다가 커뮤니티에서 난리난 김희철"

개그맨 최군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김희철/온라인 커뮤니티.
개그맨 최군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김희철/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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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희철이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희철은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개그맨 최군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일본 불매운동 등을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김희철은 과거 방송에서 여성혐오 논란, 유기견 편견 조장 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 구설로 인해 그의 각종 논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희철 최군 아프리카 TV '난 고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를 언급해 논란이 된 김희철/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를 언급해 논란이 된 김희철/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9일, 김희철은 개그맨 최군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슈가 되게 기부해야 한다”며 “예전에 조용히 기부를 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무도 모르는 것은 괜찮지만 여성시대 이 XXX들이”라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난했다.

이에 최군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김희철을 제지했다. 김희철은 “안 되냐. 난 대놓고 여성시대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으로 김희철과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는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온 사실이 재조명됐다.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김희철/김희철 인스타그램.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김희철/김희철 인스타그램.

과거 김희철은 ‘여성시대’ 저격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2월 8일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은혁, 마마무 솔라와 함께 노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했다. 해당 곡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이를 여성혐오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노래의 가사였다.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옥 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의 몸”이란 가사가 논란이 됐다. ‘여시’란 표현은 여성시대를 줄인 말이기도 하다.

과거 가수 김희철이 여성시대 저격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 뉴시스
과거 가수 김희철이 여성시대 저격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 뉴시스

이에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혐오 논란에 반박했다. 그는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내 이미지를 말하는 거다”며 “남성이 나쁘고 여성이 나쁘고가 어딨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너무 그쪽 분들께서 루머와 짜깁기로 제 어머니와 누나를 속상하게 한다”며 “다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말했다.

여혐 논란 생긴 이유 '아는형님' 왜?

여성혐오 논란이 제기된 아는형님 김희철/예능 '아는형님' 캡처.
여성혐오 논란이 제기된 아는형님 김희철/예능 '아는형님' 캡처.

김희철의 여성혐오 논란은 그가 출연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을 입고 진행된다. 매주 게스트가 전학생으로 등장하며 이들과 함께 퀴즈를 맞히는 설정이다.

일부 누리꾼은 김희철이 게스트로 나온 여성 연예인을 대하는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여성 연예인이 나올 때마다 담배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김희철은 “나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라는 써니의 질문에 “폭음에 줄담배”라고 대답한 바 있다.

여성들의 저격 앞에서 김희철이 논란에 섰다. / JTBC '77억의 사랑'
여성들의 저격 앞에서 김희철이 논란에 섰다. / JTBC '77억의 사랑'

또한 배우 전혜빈이 “내가 요즘 자주 하는 척은?”이라고 묻자 그는 “금연하는 척”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은 “김희철은 수차례 지적을 받았음에도 개선을 안 한다”며 “여성 게스트를 대하는 방식이 보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김희철을 옹호했다.

기부해도 욕, 초보 애견인 조언 해줘도 욕

유기견에 대해 편견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은 김희철/예능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 캡처.
유기견에 대해 편견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은 김희철/예능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 캡처.

과거 그는 유기견 편견 조장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희철은 지난 2021년 8월 26일 JTBC 예능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며 “솔직한 말로 강아지 선생님들,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기견들이 한번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며 “사람도 상처받고 강아지도 또 상처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발언이 펫샵 이용을 부추기고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는 “유기동물은 제각기 개별성을 가진 생명으로서 성격도 건강 상태도 모두 다르다”며 “유기견이 어떻다고 재단하는 것 자체가 동물을 대상화하고 물건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친 반응 보이는 여초 남초 커뮤

김희철의 발언을 제지하는 최군/온라인 커뮤니티.
김희철의 발언을 제지하는 최군/온라인 커뮤니티.

최군 방송에 출연한 김희철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인터넷 방송 중 일본 불매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희철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해당 운동이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에 당황한 최군은 황급히 마이크를 껐다. 그러나 마이크가 다시 켜지자 김희철은 “일본 불매운동이 어떤 종자들과 XX같은 이야기 아니냐”라고 재차 비난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도를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김희철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방송의 영상이 게시된 트위터에선 '리트윗 13000개', '인용 10000개'를 기록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김희철 또 고소하는 거 아니냐”며 “행동이 경솔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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