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중결혼이라니, 뭐가 급했기에..
의붓아들 전우원의 폭로로 다시 재조명되는 박상아 결혼 스토리
쫌만 들추면 드러날 ‘검은 돈’의 실체는?

(좌) 풋풋했던 박상아/이데일리 (가운데) 배우시절의 박상아/조선일보 (우) 전두환 빈소 앞의 박상아/네이트
(좌) 풋풋했던 박상아/이데일리 (가운데) 배우시절의 박상아/조선일보 (우) 전두환 빈소 앞의 박상아/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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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아가 시집간 전두환 집안이 전재용의 차남 전우원의 폭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전우원은 극단적인 선택 이후 신에 대한 회개를 통해 집안의 모든 잘못을 깨우친 듯한 모습을 보였고 불안증세 또한 보였다.

이로 인해 과거 전재용의 이혼, 박상아와의 이중 결혼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면서 박상아의 죄에 대해서도 다시 따져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있었다.

박상아 프로필

박상아는 명일여자중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이민, 미국 FIDM 의상디자인학과 중퇴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을 나왔다. 1991년 미스 남가주대회 4위, 미스아시아USA, 미스폴라, 미스혼다 대회에서 입상했다.

데뷔 초기의 박상아 모습 / 티스토리 
데뷔 초기의 박상아 모습 / 티스토리 

1993년 영화배우 데뷔와 1994년 MBC 문화방송 특채 연기자 데뷔에 이어 1995년 KBS 한국방송공사 슈퍼 탤런트 대상을 수상 하였다. ‘젊은이의 양지’,‘꼭지’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출발 토요대행진' MC로 활약했다.

MBC ‘결혼의 법칙’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하였다. KBS1 ‘새엄마’ MBC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도 출연 제의가 왔으나 모두 고사하였다.

한창 때의 박상아 모습 / 티스토리 
한창 때의 박상아 모습 / 티스토리 

2003년 9월에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 후 미국으로 출국한 뒤로는 2013년 영화 ‘러시안 소설’에서 조연(라디오 아나운서 역)으로 목소리만 등장한 것 외에는 연예 분야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박상아 전재용 어떻게 만났나

전재용의 3번째 아내로 결혼을 한 박상아 / 중앙일보 
전재용의 3번째 아내로 결혼을 한 박상아 / 중앙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과 박상아는 2003년 5월 12일 결혼해 사흘 후인 5월 15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신고를 마쳤고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박상아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했다.

2005년에도 박상아의 이름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에 주택을 구입했다. 박상아는 주택을 구입할 때 기혼이 아닌 미혼이라고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TV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박상아 / 한국경제 
TV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박상아 / 한국경제 

누리꾼들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주택을 구입한 것은 당시 전두환 비자금 조사로 차남의 재산까지 차압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분석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의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2007년 7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티누스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전재용은 2007년 2월 두 번째 이혼을 했다. 그말은 곧 전재용, 박상아의 결혼식은 비밀 결혼식이었으며 전재용은 이중 결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상아도 이를 모르지 않았을 터여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전재용의 복잡한 관계 이야기

전재용의 차남 전우원이 집안에 대해 폭로를 하고 있다 / 푸드 경제 신문 
전재용의 차남 전우원이 집안에 대해 폭로를 하고 있다 / 푸드 경제 신문 

전재용은 3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1번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가 없었고 2번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2명을 뒀다. 이후 3번째 부인인 박상아로부터 2녀를 얻었다. 이번에 자신의 집안, 그러니까 전두환 집안에 대한 역대급 폭로를 한 전두환의 손자는 바로 전재용의 2번째 아내에서 태어난 차남 전우원이다.

전재용과 그의 어린 아들들 / KBS 
전재용과 그의 어린 아들들 / KBS 

전우원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 일가는) 자신들의 죄를 알지 못합니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신분증과 대학 졸업 증명서, 그리고 전두환 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SNS에 공개했다. 그리고 자신을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악마 같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폭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순자씨가 스크린 콜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 KBS 
이순자씨가 스크린 콜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 KBS 

전우원의 폭로에 의하면,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서류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지금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 절차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은 아버지 전재만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상아의 결혼 전 모습 / TV 리포트 
박상아의 결혼 전 모습 / TV 리포트 

 

전두환 며느리 박상아도 깨끗하지만은 않다

한편, 전우원의 폭로로 과거 박상아와 전재용의 재혼이 회자되며 지난 2018년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전두환의 아들 전재용 박상아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기자는, "지난 2004년 6월 검찰이 H 그룹 비자금 수사 중 전재용의 차명 계좌에서 167억 원을 발견했다" 라고 밝혔다.

차에 타고 있는 박상아 / 일요신문 
차에 타고 있는 박상아 / 일요신문 

또한  검찰은 "이 돈에 대해 '전두환의 비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져 돈의 행방을 추적했는데 깜작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박상아와 그의 어머니 계좌에서 70억 원이 유입 됐다. 그러면서 둘의 관계가 스캔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는 배우 박상아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 씨가 비자금 조성을 위해 비밀결혼을 했다는 주장을 다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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