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관련 연예인 분석
한예슬, 승리 관련 루머에 법적대응
사진 한 장에 곤욕 치룬 고준희
세 번의 열애설 불거진 유혜원 재조명

(좌) 배우 한예슬의 모습/일간스포츠, (우) 가수 승리의 모습/뉴스1
(좌) 배우 한예슬의 모습/일간스포츠, (우) 가수 승리의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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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대한민국 연예계 최악의 사건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속출했다.

한예슬은 유튜버 김용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루머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으며 이어 고준희 또한 승리와 묘한 관계라는 루머로 인해 곤욕을 치뤘다. 하지만 연인 사이로 지목된 유혜원은 어떠한 입장 없이 승리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류된 연예인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가수 승리의 모습/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가수 승리의 모습/뉴스1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출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방콕 목격담이 전해지며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승리는 과거,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120에 위치해 있던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나이트클럽 ‘버닝썬’ 클럽의 소유 회사 ‘유리홀딩스’의 대표로 클럽을 운영했다.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손님으로 찾아온 미술 감독 김상교는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상해를 입게 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추가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김상교의 주장과 전면 부인 및 쌍방 폭행이었다고 하는 경찰, 폭행은 인정하나 김상교의 범죄로부터 시작됐다는 클럽 측의 삼자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버닝썬 게이트’ 논란이 불거졌다.

클럽 버닝썬과 경찰, 검찰의 로고/노동자 연대
클럽 버닝썬과 경찰, 검찰의 로고/노동자 연대

결국 버닝썬은 경찰청의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마약 판매 및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아 해아 국민들과 정치권 안팎으로 큰 충격을 전했다. 더불어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동안 몰카(불법 촬영 영상) 공유 논란, 조세회피, 경찰과 클럽의 범죄 유착과 같은 여러 범죄 혐의들이 적발됐다.

특히 해당 사안에 지적된 7명의 연예인들은 방송계와 연예계에서 은퇴 및 퇴출당하며, 입건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더불어 해당 논란 이후 승리와 평소 지인으로 알려지거나 해당 클럽을 방문한 인물들 역시 함께 여러 의혹과 비판의 대상에 휘말리게 됐다. 이러한 피해를 겪는 것으로 전해진 연애인은 한예슬, 고준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예슬과 승리, 무슨 관계였나?

클럽 '버닝썬'에서 모습이 포착된 배우 한예슬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클럽 '버닝썬'에서 모습이 포착된 배우 한예슬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이 클럽에서 노는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여배우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용호는 “해당 사진 속 장소는 버닝썬 VIP룸이며, 한예슬이 마약을 했다”며 “버닝썬에서 마약에 취해 있던 것은 한예슬이 확실하다.

현재 영상까지 가지고 있고 수위가 상당하다”는 말을 남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내가 20년 간 쌓아온 커리어와 이미지가 이런 방송으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 누가 배상해주나? 본 사건에 대해 악플을 캡쳐 해 보내주면 필요할 때 전달해 주면 좋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유튜버 김용호가 배우 한예슬에 대한 의혹을 폭로했다./유튜브 '연예부장 김용호' 채널
유튜버 김용호가 배우 한예슬에 대한 의혹을 폭로했다./유튜브 '연예부장 김용호' 채널

더불어 유튜버 구제역 역시 배우 한예슬을 둘러싼 ‘버닝썬 마약 여배우설’, ‘룸살롱 근무설’과 같은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2021년 8월 3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통해 “김용호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공개한 사진을 판단했을 때 허위 저격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용호가 해당 사진 속 장소가 버닝썬 VIP룸이고 이곳에서 한예슬이 마약 했다고 주장하더라”라며 “‘버닝썬 사건’ 최초 제보자 김상교씨가 버닝썬에 연예인들이 마약하는 걸 봤다고 말한 날짜는 2018년 11월 24일 ‘JM솔루션X버닝썬 파티’에서였다”고 밝혔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직접 반박한 배우 한예슬의 모습/한예슬 인스타그램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직접 반박한 배우 한예슬의 모습/한예슬 인스타그램

이어 “김용호가 공개한 한예슬 사진은 버닝썬 VIP룸도 아니고 마약 파티가 열린 사진도 아니다”라며 “한예슬은 버닝썬 홀테이블에 있었다. 스테이지 바로 옆에 있는 장소로, 무척 공개적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마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경찰은 김용호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엮여서 재수없어" 어이없어 하는 고준희

배우 고준희와 가수 승리의 모습/승리 인스타그램
배우 고준희와 가수 승리의 모습/승리 인스타그램

고준희 또한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에 연류됐다는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뤘다.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가 발생한 2019년, 악성 루머 유포자를 비롯해 성희롱, 욕설과 같은 악플을 남긴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 진행 상활을 알렸다. 그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류된 연예인으로 낙인 찍힌 이유는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 때문이다.

고준희가 승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투자자 초대 모임에 초청하려다 불발된 여배우가 그였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곤욕을 치루게됐다.

이에 대해 고준희는 뉴스 1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피해자인데 왜 자꾸 뭘 해명하라고 하는지, 해명할 것도 없고 뭘 알아야 해명을 하는데 돌아버리겠더라”면서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배우 고준희에게 의혹이 제기된 배경인 '버닝썬 카톡방' 대화 내역/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 고준희에게 의혹이 제기된 배경인 '버닝썬 카톡방' 대화 내역/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와 함께 고준희는 “한 브랜드 때문에 간 거였다”면서 “당시 승리의 사진 요청을 받고 찍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촬영한 사진이 승리의 SNS에 게재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이러한 악성 루머가 떠돌아 다닌 것을 고등학교 동창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알았다고.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히며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음을 발표했다.

유혜원과 승리의 관계 분석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가수 승리의 열애 정황/유혜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가수 승리의 열애 정황/유혜원 인스타그램

끝으로 승리와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유혜원은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혜원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2만 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18년도 연예 기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배우로 데뷔했다. 하지만 승리와의 첫 열애설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을 처음 보도한 곳은 대만의 한 연예 매체로 이들은 중화권 팬들의 제보를 통해 승리와 유혜원의 SNS에 게재된 사진을 열애의 증거로 보도했다. 더불어 승리와 유혜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들의 열애설은 더욱더 의혹이 가중됐다.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가수 승리의 열애 정황으로 포착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가수 승리의 열애 정황으로 포착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2020년 승리가 군대에 입대했을 당시, 승리가 탑승했던 차량에 보이는 반려견이 유혜원의 반려견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뒷좌석에서 보였던 여성이 유혜원이라는 얘기가 떠돌았다.

이에 유혜원 소속사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첫 번째 열애설의 해명과 같이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2023 3월 22일, 태국 방콕에 한 특급 호텔에서 이들이 함께 있다는 목격담이 추가로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 유혜원 측은 “태국 결혼식 일정이 있어 지인들과 함께 갔던 자리다”라고 해명했지만, 함께 있었던 남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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