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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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행정에 불만을 품은 80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오전 11시 20분쯤 안산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어울림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80대 남성이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오른쪽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주변에 있던 공무원들이 황급히 이 남성을 제지하여 상황이 일단락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은 입안이 5cm가량 상처가 생겨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폭행 가해자인 80대 남성은 올해 시청에 ‘모든 공원에 파크골프장과 장기판과 바둑판을 설치해달라’, ‘고가철교 밑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해달라’ 등의 민원을 15차례 제기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이전에도 한 차례 공직자를 폭행한 바 있다.

사진-안산시

윤 시장은 “갑작스런 상황에 행사장에 계셨던 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이 놀라셨을까 걱정”이라며 “수사 당국에 가해자에 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악성고질 민원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피해방지를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화섭 안산시장이 참석했던 행사는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안산시 평생학습관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안산시민 약 90명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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