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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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배달을 갔다가 고객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 꼬시러 배달하냐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A 씨는 "이게 무슨 일인지. 배달을 많이 다니는데 배달 가서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든가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얼굴 보기도 불편해서 문 뒤에 숨어서 손만 내미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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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리뷰 사진에 고객은 별점 2개와 함께 "배달만 하면 되지. 배달 와서 이상한 말은 왜 하냐. 남자 꼬시려고 배달하냐. 어이없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황당함을 느낀 A 씨는 "저희 매장 리뷰 맞냐. 주문 보니 오늘 새벽 제가 배달 갔던 곳 같은데, 제가 배달 다녀도 '안녕히 계세요' 외에 다른 말을 할 일도 없거니와 하지도 않는데 제가 뭔 이상한 말을 했다는 거냐. 어이없다. 전화 달라"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후 A 씨는 배달 앱 고객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며 고객과 전화 연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고객은 "잘못 적었다"라며 전화 연결을 거부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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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배달 앱에 "리뷰를 삭제해 달라"라고 요청하자 배달 앱 측은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데 고객님한테 리뷰 삭제 요청 원한다고 연락드리겠다. 아니면 리뷰 삭제 서류를 보내드릴 테니 작성해서 제출하라"라고 답했다.

이에 A 씨는 "일단 알겠다며 끊었는데 다시 리뷰를 보니 삭제했더라. 막말하고 매장에 피해줘 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리뷰 삭제가 끝이다. 몇 시간 지났는데 기분 나쁜 게 나아지지 않는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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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 씨는 "아예 (고객) 얼굴도 안 봤다. 빼꼼 손만 내밀어서 전해줬는데 더 어이없다. 진짜 장사하기 싫다. 사장도 사람인데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나 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명예훼손 아니냐”,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 아니냐”, “피해 망상 심하다”, “말 한마디만 해도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 있다”, “인사도 그리 생각하면 사회생활 피곤해서 어찌하냐”, “별점 테러에 기본 상식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등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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