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산 빌라 모녀 숨진채 발견... 신고자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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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부산에서 모녀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 49분께 부산의 한 빌라 A(40대·여)씨의 집에서 A씨와 A씨의 딸 B(10대)양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C(10대)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근처에 흉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방에서 숨진 채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인 아들 C군은 다른 방에서 자다가 일어난 뒤 모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후 이웃에 도움을 요청한 뒤 신고했다고 전해진다.

숨진 A씨는 이혼 후 홀로 두 남매를 키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인 A씨는 그간 경제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해 지난 7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고 사건 발생 당시에는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