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맞았지만, 악플 여전
전 남친 최자, 비난하는 모친
인스타 친구 미미 손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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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의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故설리(본명 최진리)가 얼마 전 사망 3주기를 맞은 가운데,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설리 3초 삭제 사진’과 ‘설리 노브라’ 사진,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故구하라, 그리고 악플 등의 단어가 오르며 눈길을 모았다.

일부 대중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설리는 악플러들이 죽였다. 미안하지도 않냐”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리 3초 삭제 사진/故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3초 삭제 사진/故설리 인스타그램

과거 ‘설리 3초 삭제 사진’ 논란

과거에 일명 ‘빛삭 전문가’라고도 불린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故설리 인스타그램
故설리 인스타그램

논란의 중심이 됐던 사진은 성행위를 암시하는 등 약간의 성적 늬앙스를 풍기는 사진이었는데, 해당 사진은 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급속도로 공유돼 어떠한 의도였든 뭇 남성들에게 환심을 샀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지인들과 함께한 홈파티 현장의 모습 또한 화제의 관심사였다.

설리는 해당 사진에서 지인 아래 깔려있거나, 겨드랑이를 가리키는 포즈. 또 치마를 입은 채로 다리를 위로 뻗거나, 임신부처럼 배를 부풀리고 남자 지인이 그 배에 귀를 대고 있는 듯한 모습 등으로 등장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故설리 인스타그램
故설리 인스타그램

이밖에도 꽤 충격적인 사진이 등장해 “과하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입안에 가득 생크림을 물고 있는 사진, 신체 중요 부위가 도드라져 ‘노브라’로 의심되는 등의 사진이 급속도로 공유된 바 있다.

'다큐플렉스' 방송캡쳐
'다큐플렉스' 방송캡쳐

“최자, 설리 인생 다 망쳤다” 설리 모친 발언

故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1주기를 앞둔 당시인 2020년에도 설리의 어머니가 한 다큐프로그램에 등장해 설리의 과거 남친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9월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의 모친이 과거 힘들었던 집안사를 털어놓으며 등장했다.

설리의 어머니는 “(아이가) 7살 때 이혼하고 직업전선에 뛰어야 했다. 유치원을 보낼 돈으로 학원에 보내야겠다 싶어 부산의 연기학원을 갔더니 원장님이 너무 좋아했다. '서울에서도 먹히겠다'는 생각으로 상경했다”고 설리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故설리 인스타그램
故설리 인스타그램

이어 그녀는 설리의 연애사를 간섭했던 사연을 전하며 “최자와 설리가 사귄 뒤 두 모녀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2016년 (설리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설리가 손목을 그었다고 하더라. 기사가 나갈건데 놀라지 마시라고, 수습이 됐다고 한다.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걸로 기사가 나갔다"고 했다.

이는 당시 설리가 최자와 결별했을 당시였다.

설리 어머니는 자신의 딸보다 13살이나 나이가 많은 남자친구와 교제하는 사실을 탐탁치 않아했고, "노는 것, 술, 음식, 대화 등 많은 것이 달라지고 중간 과정이 없었다"라며 설리의 내적 변화에 최자가 영향이 컸다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설리, 미미 / 故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미미 / 故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절친 미미와 홈파티 논란 후 손절설, 무엇?

설리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한 지인 ‘미미’는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포즈로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즐겼다.

당시 ‘진리상점’이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미미’가 소개됐는데, 예술 활동을 하는 일반인으로 설리가 먼저 미미의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친해지고 싶어, 쪽지를 보냈다고 전해진다.

故설리 인스타그램
故설리 인스타그램

미미를 설리에 대해 “유들유들해 보여도 강하다. 곧은 심지가 있다. 서로 배울점 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사진이 마치 “체위를 바꿔가며 성행위를 하는 것 같아 민망하다”며 “보는 이들을 무안하게 만든다”라고 비난했다.

이렇게 절친한 사이었던 두 사람은, 한때 ‘손절설’로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설리가 사망한 이후 ‘미미’가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에 대해 더 밝혀진 사연은 없다.

구하라
구하라

설리·구하라 죽음은 ‘여성 혐오’가 낳은 연쇄살인

대중들은 설리를 떠올리면 그녀가 숨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구하라’ 사건을 언급한다. 설리와 구하라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절친 사이였고, 설리의 죽음이 보도된 뒤 구하라가 올린 눈물의 영상도 큰 화제가 됐다.

故설리 인스타그램
故설리 인스타그램

설리의 비보를 접한 뒤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구하라는 눈물범벅이 되어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영상편지를 전했는데, 대중들은 해당 영상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구하라의 상태가 심각하다”며 걱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한편 두 사람이 악플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다가 사망한 뒤, 한 교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은 사건을 “연쇄적인 살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두 여성이 개인적으로 우울증을 겪었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여러 사람에게 성적으로 공격·모욕 당하고, 사생활을 찍은 여러 영상이 돌아다니는 일을 겪었다면 어떤 사람이 아프지 않겠나, 없던 우울증도 생길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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