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코리아 1월호는 '조규성의 식스팩'
'나혼산' 출연해 근황 밝힌다
SNS에서 그를 찾는 외국인이 많은 이유
김민재 이어 터키 명문구단 '페네르바체' 갈까

사진=(왼) 박서준 닮은꼴 조규성/조규성SNS, (오) 보그 코리아 1월호 일부 캡처/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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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규성씨'와 'Korean No.9'으로 불렸던 2022카타르 월드컵 최대 수혜자인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보그 2023년 1월호 커버를 장식해 화제다. 

조규성이 복근을 드러낸 해당 화보를 자신의 개인 SNS(인스타그램)에 게재하자, 이강인은 "내가 아는 형 아닌데"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아 많은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조규성의 근황은 23일 MBC '나혼자 산다'(나 혼산)에 공개된다. 현재 그는 유럽구단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상태로, 그의 이적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ㅎㅎㅎ' 사람들이 눈 웃음 짓는 이유

최근 보그 코리아는 "2023년의 스포츠를 정의하는 보그 코리아 초신성. 지금 가장 치열한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남자, 조규성"이라는 설명으로 화보를 공개했다. 

해당 화보 속 조규성은 축구공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포즈를 지었다. 포즈 하나하나가 완벽한 조각상의 모습을 담아낸 듯했다.

보그 코리아의 1월호 커버는 조규성이 장식했다/보그 코리아 캡처
보그 코리아의 1월호 커버는 조규성이 장식했다/보그 코리아 캡처

그는 흑백 사진에서 상의를 벗고 탄탄한 복근 등 근육을 드러낸 채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강 티셔츠를 입은 사진은 전문 모델과 다를 바 없는 표정과 포즈를 연출했다. 

보그 코리아의 1월호 커버는 조규성이 장식했다/보그 코리아 캡처
보그 코리아의 1월호 커버는 조규성이 장식했다/보그 코리아 캡처

조규성은 자신의 화보를 개인 SNS에도 게재했다. 효과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하트와 함께 누른 '좋아요' 수만 해도 160만 개 이상이었고 댓글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중 역시 눈에 띄는 것은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의 댓글이었다. 그는 "내가 아는 형 아닌데??? 왜 사람이 바뀌었지?"라며 극찬했고, 사람들은 그에 대한 화답으로 2만 7000명이 넘는 '좋아요'로 공감을 표했다. 

조규성의 화보에 댓글을 달은 이강인/조규성 SNS
조규성의 화보에 댓글을 달은 이강인/조규성 SNS

 

'나혼산'에도 뜬다는 조규성

조규성의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일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월드컵은 끝났어도 운동은 계속된다! 자취 3년 차 축구선수 조규성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조규성은 "혼자 산 지 3년 정도 된 축구 선수 조규성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고,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집 내부와 그의 애착 인형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예고편 
조규성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예고편 

또한 개인적으로 훈련하는 모습도 공개하며 "색깔이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고강도 운동을 진행했다. 조카들을 만나 저녁을 먹는 순간은 '조카 바보'다운 면모를 보여줘, 다정다감하면서 잘생긴 삼촌을 인증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 'Korean No.9'이라는 밈을 만들어낸 조규성이 출연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오는 23일 만나볼 수 있다. 

 

조규성 열풍 이유? 레전드의 시작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여심을 사로잡은  'Korean No.9' 조규성은 1998년생으로 안산시 출생, 육군 병장 만기전역을 했다. 2019년 안양에서 첫 프로 데뷔해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 전북 현대 모터스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제는 월드컵 데뷔 첫 멀티골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됐으나, 그가 최근 화제 됐던 이유는 역시 '잘생긴 외모'와 '증명된 실력'이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 조규성이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첫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스포츠경향
한국 축구국가대표 조규성이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첫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스포츠경향

그의 이름을 모르는 외국 팬들은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등에서 얼굴을 비친 그를 두고 'Korean No.9'이라고 부르며 영어·아랍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얼굴도 잘 생기고 축구도 잘한다", "멋지다" 등의 댓글을 달기 바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엄청났다. 몇몇은 "K리그 팬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 모두가 알았다", "찾았다 내 남자", "저 지금 사랑에 빠진 것 같은데.."등의 하트가 가득 담긴 반응으로 그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또한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가 아니라 '조규성 닮은 누구'라며 여러 연예인들을 게재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민재 뛰던 '그 구단' + 또 다른 러브콜

한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막이 내린 가운데 조규성을 향한 러브콜도 시작됐다. 

월드컵을 우승한 리오넬 메시(35)도 화제가 됐으나, 한국 축구 스타로서 꾸준히 외신의 주목을 받는 조규성을 향한 유럽 구단들이 본격적인 영입 작전을 내세우기 시작한 것.

그를 증명하듯, 튀르키예 스포츠 매체 'SPORX'는 "조규성은 호르헤 헤수스 페네르바체 감독이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정확히 가진 스트라이커"라며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는 페네르바체의 영입 후보 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바 있다/페네르바체 구단 SNS 캡처
김민재는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바 있다/페네르바체 구단 SNS 캡처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AKSAM'은 "셀틱과 페네르바체가 조규성을 놓고 경쟁 중이지만, 페네르바체가 한 발 더 앞서 있다"면서 "1월에 영입을 위한 중간 절차가 있을 것이고, 시즌 끝에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페네르바체는 이미 김민재라는 한국 축구 선수를 영입해 큰 성과를 맛본 바, 조규성을 영입하는 데 '미래를 위한 좋은 투자'라고 생각함에 그 어떠한 여지조차 남기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김민재 선수는 인천공항서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감히 한마디 하자면 한국 선수에게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라며 인터뷰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들은 조규성의 '유럽 구단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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