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삽겹살 원조 주장 진실은?
연돈 프랜차이즈 의혹 정리
모로코 현지에서 곤욕 치룬 이유
거듭된 방송 출연 및 전문가 자질 논란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모습/(좌) KBS VJ 특공대, (우) SBS '골목식당'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모습/(좌) KBS VJ 특공대, (우) SBS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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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기업 ‘더 본 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최근 새로운 논란을 일으켜 그의 변천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백종원은 대패삼겹살을 본인이 개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입증되지 않은 사실로 확인됐다. 더불어 여러 모순적인 모습을 방송에 보임으로써 누리꾼들은 그의 방송인과 대표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좋은건 다 내꺼" 대패삼겹살 특허 논란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패삼겹살 원조를 주장하는 모습/SBS '힐링캠프'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패삼겹살 원조를 주장하는 모습/SBS '힐링캠프'

백종원은 과거 한 TV프로그램에서 “대패삼겹살 개발한 사람이 나”라며 “내 이름으로 된 특허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개발한 대패삼겹살을 본인의 프랜차이즈 식당에 유통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를 향한 논란이 제기됐다. 대패삼겹살은 그가 요식업에 발을 뻗기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패삼겹살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사이, 값싼 수입 냉동육을 팔기 위해 얇게 썰어 싼 가격에 제공했던 것이 유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개업한 '원조벅스'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개업한 '원조벅스'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이 주장한 대패삽겹살에 대한 특허는 상표권이며, 이는 대패삼겹살이란 것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을 뿐, 창작을 입증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러한 반면, 자신이 개발한 해물떡찜을 한 업체에서 도용하자 “하도 화가 나 표절 업체에게 직접 따졌다”는 모순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따라한 원조벅스라는 카페를 운영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를 납득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했고, 원조벅스에서 현재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으로 모습을 바꾼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거짓말이 버릇이냐”, “허영심에 물들었다”며 그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칭찬한 이유가 있었네" 연돈 식당 프랜차이즈 둘러싼 의혹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과 제주도 돈까스 식당 '연돈'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과 제주도 돈까스 식당 '연돈'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누리꾼들의 백종원의 모순을 향한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앞서 백종원은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의 ‘연돈’이라는 이름의 돈까스 식당을 방문했다. 해당 업체의 존재를 알게된 백종원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이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백종원은 연돈과 협업해 ‘연돈볼카츠’를 개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의 개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민 소유 지상파 방송이 개인 사업 홍보에나 이용된 것이 맞냐”와 같은 비판을 제기했다.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개업한 '연돈볼카츠' 매장 전경/연돈 인스타그램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개업한 '연돈볼카츠' 매장 전경/연돈 인스타그램

이에 백종원은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백종원은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장소에 연돈볼카츠 3호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백종원은 연돈볼카츠 가맹점을 연달아 만들기 시작했는데, 점주가 모두 그의 지인인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현지 이해력 부족 논란도 제기됐다.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장사하는 모습/tvN '장사천재 백사장'
요식업체 '더 본 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장사하는 모습/tvN '장사천재 백사장'

최근에는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2023년 4월 9일, 백종원은 ‘장사천재 백사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SNS를 통해 악플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4월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모로코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1시간 만에 영업을 중단하게 된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모로코 현지에서 성황리에 장사를 시작한 백종원은 시작 50분 만에 갑자기 가스가 차단됐고,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듣게 됐다. 결국 백종원과 일행들은 1시간 만에 3일 동안 준비한 장사를 접어야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한 방송인 백종원과 일행들이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인들로부터 장사 정리 통보를 받았다./tvN '장사천재 백사장'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한 방송인 백종원과 일행들이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인들로부터 장사 정리 통보를 받았다./tvN '장사천재 백사장'

갑자기 이들이 장사를 중단한 배경은 백종원이 야시장에서 불고기 버거와 갈비탕을 메뉴로 팔았던 것에서 시작됐다. 할랄 음식(술과 돼지고기를 제외)만을 먹을 수 있는 모로코 시민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동양인이 할랄 음식을 취급하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은 백종원이 억울할 상황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백종원의 탓”이라며 “동정을 요구하는 것인가”와 같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대로 괜찮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자질 논란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백종원은 누리꾼들로부터 그의 모순적인 행위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종원이 잦은 방송 출연을 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도 전문성 떨어지는 의견을 공공연하게 밝히거나 타인을 비전문가로 몰아가는 행위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끝으로 그가 운영하는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 중 두 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가 발견됐다.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의 모습/SBS '골목식당'

이후에도 음식에서 유충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백종원을 향한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요식업 종사자에 연구가를 자칭하고 전문가 면모를 드러내는 만큼은, 누구보다 좀 진중했으면 좋겠다”며 백종원에 대한 평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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