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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의 공동 창업자 빌리 마커스가 루나코인 발행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를 향해 폭풍 비난을 쏟았다. 그는 루나 폭락 사태에 화가 가시지 않는 듯 트위터에서 주말 내내 권 대표를 저격했다.

14일부터 이틀간 마커스는 트위터를 통해 권 대표에게 “새로운 피해자를 끌어들이지 말고 떠나라”고 제안했다. 권 대표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계정을 인용한 트윗은 최소 19개로 마커스는 그를 향한 비판을 계속해서 쏟아 냈다.

루나의 테라폼랩스 권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 내 발명품(테라·루나)이 여러분에게 고통을 안겨 비통하다”고 남겼다.

이에 마커스는 댓글을 달아 “기존 피해자는 물론 새로운 피해자를 끌어들이지 말고 업계에서 영원히 떠날 것을 제안한다.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건 슬프지만, 그들을 구제하겠다고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건 매우 위선적이고 부끄럽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누리꾼은 반박하며 “기술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권 대표가 떠나는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정직하게 부흥 계획을 세우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마커스는 “사업 자금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또한 이런 사태에 아직도 권 대표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에게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애를 쓴다”고 비꼬며 “피해자 중 일부는 자신을 구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사기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라진 돈과 붕괴된 네트워크에 대한 권 대표의 해결책을 크게 지적하며 “이성적인 사람들이 이 상황을 완전히 끝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커스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총애’를 받는 도지코인의 창시자로 현재까지 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 사진을 올리며 꾸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주목받지 못하는 동전주로 취급되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일방적인 지지를 받은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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