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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시장에서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른바 '슈퍼개미'는 총 6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지난 21일 기준 1조7000억원 이상이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 보유한 사람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 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20대 ‘젊은 큰손’의 등장이다. 해당 주인공은 코스닥 업체 엔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씨로, 1995년생 올해 28세 여성이다.

이현지 씨가 보유한 코스닥 업체 엔켐 지분은 작년 11월4일 기준으로 9.73%(1470만 630주) 정도다. 지난 21일 엔켐 주식종목 종가 11만7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1628억원 상당으로 계산된다.

올해 파악된 63명의 큰손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은 69곳이었다. 69곳 중 57곳(90.5%)은 코스닥 주식종목이었고, 나머지는 코스피 종목에서 5% 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자료 = 한국CXO연구소 ]

63명 슈퍼개미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70년~1974년 태어난 70년대 초반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5년~1959년생과 1960~1964년생이 각 11명씩으로 집계됐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큰손도 6명이나 됐는데 이들 중 2명이 이달 21일 기준 주식재산이 100억 원 이상이었다.

올해 조사된 슈퍼개미 숫자는 3년 전보다 줄었지만 주식재산 가치는 더 증가했다.

2019년 당시 큰 손으로 집계됐던 72명의 주식평가액은 1조 2400억 원 정도였지만, 올해 63명의 주식평가액은 이보다 높은 1조 7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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