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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MC 송해(95)가 건강문제로 34년간 진행한 KBS1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떠난다고 밝혔다.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를 했다.  최근 연달아 건강 문제를 겪은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측에 MC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14일부터 건강 문제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이다. 다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17일 KBS 1TV '전국 노래자랑' 제작진 측은 "송해 선생님이 건강에 자신이 없어 '이제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아 하차라고 확정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어떤 방향이든 송해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송해의 후임 MC로 가장 근접한 사람은 이수근과 이상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송해는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차기 MC로 직접 지목한 바 있다.

이수근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이수근은 갑작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더라”며 “자꾸 웃는 것이 단점이지만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근
이수근

 

 
지난해에는 이상벽을 후임 MC로 거론하기도 했다.

송해는 “제 후배 되는 사람 중에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면서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다.

 

이상벽
이상벽

 

송해는 현역 최고령 MC로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전국노래자랑'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공개 녹화를 중단했다가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공개 녹화를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고령인 송해가 야외에서 장시간 진행을 맡을 경우 체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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