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 사전 점검회의 중인 윤석열 대통령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 사전 점검회의 중인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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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일정 중 두 차례 정상회의가 무산되거나 연기되는 등 상황이 순탄치 않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뤄지지 못하고 연기됐다.

 

윤 대통령은 직전까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오후 6시50분께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다"며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트뤼키예,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산된 윤대통령과 나토 총장의 면담은 30일 오후 3시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나토에 가입하려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가 필요한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을 트뤼키예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이들 나라들과의 4자 회담을 시작했는데 논의가 길어지면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핀란드와의 양자회담도 예정하고 있었으나 같은 이유로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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