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김건희 여사와 교류한것으로 전해져...

출처 = 뉴시스 /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출처 = 뉴시스 /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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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교 결례'로 이목이 집중되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참석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의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논란 속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 신 모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민간인 신분인 신 씨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선발대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 부부보다 5일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 속 신 씨는 김건희 여사와 오랜 기간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걸로 알려졌는데, 어떤 자격으로 1호기에 탑승해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는지, 이 과정에서 관용여권을 발급받았는지 등을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봤지만 신 씨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신씨의 나토 회의 순방 동행 사실에 대해 “신씨가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 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라고 해명했다.

출처 = 뉴시스 / 김건희 여사
출처 = 뉴시스 /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신 씨는)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라며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신씨에 대해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는 입장이다.

해외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 충돌의 여지는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 신 씨는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2013년 당시 현직 검사였던 이 비서관과 결혼했으며,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김 여사와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출처 =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신씨는 한방 관련 업체 대표를 지냈는데, 지난 4월 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임용을 위해 사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씨는 임용 지원을 한 적도 없고 임용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 보좌’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며, 김 여사가 공식 활동과 관련해 비공식 채널을 통한 인사들의 조력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비슷한 사례로 김 여사는 지난달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 오랜 지인 충남대 김모 교수와 동행하면서 대통령실이 아닌 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지인의 조력을 받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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