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등장한 레미콘 회사 총괄회장
탁재훈, 전부인·엄마 가족사에 눈길
‘불륜·도박’ 이혼 사유 언급된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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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된 탁재훈 아버지의 엄청난 재력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현재 나이 53세의 탁재훈은 과거 전 부인과의 재판 이혼으로 대중들에게 좋지 못한 과거사로 기억됐다. 

그후 한동안 집안사가 언급되는 것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데뷔 24년 만에 방송 최초로 아버지의 정체를 공개해 대중들에게 적잖은 의문을 샀다.

논란이 된 ‘미우새’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재 그의 과거사 들추기에 한창인 모습이다.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회장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회장

국내 1051개 레미콘회사 거느리는 아버지

최근 방송에 따르면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는 국민 레미콘 대표이사 배조웅 회장으로 알려졌다.

탁재훈이 신정환과 가수 ‘컨츄리꼬꼬’로 데뷔한 1998년, 그의 아버지도 같은 해 국민레미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본 회사는 원래 쌍용그룹의 계열사였으나, 배 대표가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회장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회장

탁재훈의 아버지는 1968년 롯데의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쌍용그룹으로 이직해 시멘트 영업을 담당하다가 기업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배회장은 경기도 용인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분 15만5175주(34,4%)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전해진다. 연 매출은 1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재력을 공개한 이유?

16일 ‘미우새’ 방송분에서는 탁재훈이 아버지 사업 세미나 진행을 맡아 미우새 멤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있던 멤버들은 개그맨 김준호와 허경환, 가수 김종국, 그룹 '코요태' 김종민으로 탁재훈의 아버지가 속한 레미콘 협회 회장단과 족구 맞대결에서 티 안나게 패배를 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재훈이형 아버님이 사업을 크게 하시지 않냐 협외 임원이다. 이번 작전의 이름은 ‘시라노 유산 대작전’ 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방송상 탁재훈은 ‘재산 상속’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에게 효자 역할을 하려는 모습처럼 비추어졌다.

끝으로 방송 말미에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가 등장했고, 그는 자신을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회사가 있다”라며 “그 레미콘 회사 연합회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레미콘 협회인 중 한 명도 “회장님이 제일 부자이시다”라고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다.

 

“아들이 연예인이라 기업승계 권유 어려워” 탁재훈 재산 상속 여부

탁재훈은 과거 한 방송에서 사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 “시멘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시멘트 차를 보면 어릴 때부터 도망갔다면서 레미콘이 돌아가는 것만 봤지 현찰이 돌아가는 줄 몰랐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배 회장은 과거 한 매체(2019년 서울경제 ‘시그널’)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탁재훈 '라디오스타' 출연 방송분 / MBC 방송캡쳐
탁재훈 '라디오스타' 출연 방송분 / MBC 방송캡쳐

당시 배 회장은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 상속을 하겠다”면서 “당장 정해진 것이 아니니까 심사숙고해가며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쯤 아들이 공중파 3사 가요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할 정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열심히 하면 잘될 수 있다는 각오를 아들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 거다. 아들이 아빠에게 큰 용기를 준 것”이라고 말하며 탁재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탁재훈 이혼 보도 / 방송캡쳐
탁재훈 이혼 보도 / 방송캡쳐

“불륜이 이혼 사유?” 언급에 강력 부인한 탁재훈

그룹 ‘컨츄리 꼬꼬’로 전성기를 누리며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탁재훈은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당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휩쓸었다.

탁재훈 전 부인 이효림 / 방송캡쳐
탁재훈 전 부인 이효림 / 방송캡쳐

그는 2001년에 1997년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이자 진보식품 이승준 회장의 막내딸 ‘이효림’씨와 결혼했고, 2002년과 2004년에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낳았으나, 2015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오갔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전 부인은 “탁재훈이 세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가족에게 생활비를 제때 지급하기 않았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탁재훈 과거 가족사진 / 방송캡쳐 
탁재훈 과거 가족사진 / 방송캡쳐 

하지만 탁재훈은 지난해 카카오TV ‘찐경규’에 출연해 이와 같은 과거 루머를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이경규는 탁재훈에게 “이혼의 원인이 뭐냐”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탁재훈은 “형님 그건 말하자면 복잡해요”라며 처음에는 대답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컵츄리 꼬고 / KBS 가요대상
그룹 컵츄리 꼬고 / KBS 가요대상

그러자 이경규는 “너 바람 때문에 이혼한 거 아냐. 대중이 생각할 때도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해”라고 저격했고 탁재훈은 “그건 아니에요. 바람은 절대 아니예요”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러냐. 그렇다면 우리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네”라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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