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100억 자산가 황현희 출연
개그콘서트 군기 논란, 후배 개그맨 폭행 사건 재조명
주인공은 류담과 김진철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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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9기 공채 개그맨 출신 황현희가 최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100억 자산가의 면모를 뽐내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개그콘서트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당시엔 힘들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황현희가 '개그콘서트 군기 논란'에 관해 언급한 사실과 '후배 개그맨 폭행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100억 자산가가 된 황현희

최근 개그맨 황현희가 투자를 통해 100억 자산가가 된 사실을 밝히며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황현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100억 자산가인 투자 전문가로 출연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날 방송에서 황현희는 “개그맨 시절 노동으로 벌었던 돈은 일을 안 해도 매달 들어오는 투자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히며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용산에 분양권을 구입했고 성동구에 갭투자를 했고 신길에 주택을 사면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었다"며 부자가 된 경위를 밝히기도 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황현희는 "진정한 부자란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다. 내 시간을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진정한 부자다. 예를 들어 방송하다가도 갈 수 있는 게 경제적 자유다"라고 말하며 자유로운 현재 상황을 알렸다.

한편 황현희는 "개그콘서트 시절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황현희가 언급했던 '개그콘서트 군기 논란'을 재조명했다.

"공사장에 집합시켜 폭행"

KBS 19기 공채 개그맨인 황현희는 공채 동기 김대범의 개인 방송에서 개그계 군기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아프리카 TV 캡쳐
아프리카 TV 캡쳐

해당 방송에 따르면 하루는 18기 공채 개그맨 선배가 19기 개그맨들을 일산의 공사장으로 집합시켰고 영문도 모른 채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이때 19기 개그맨들에게 자신들이 맞을 몽둥이를 직접 차에 싣고 오게 했는데 자기 생각보다 너무 약한 몽둥이를 갖고 온 후배들을 더욱 심하게 폭행했다고 한다.

또한, 맞기 싫은 사람은 앞으로 나와보라고 말했는데 황현희가 허리병으로 고생하고 있어 얼차려를 받다가 허리가 아파 못 하겠다고 하자 바로 뺨을 후려치기까지 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은 집합 명령을 한 선배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김대범과 황현희는 L 모 선배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현희가 "L이라고 하면 오해할 수 있다"며 R로 정정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당시에 18기 공채 개그맨 중 이니셜이 R인 사람은 '류담' 한 사람 뿐이었기에, 누리꾼들은 R 선배의 정체를 바로 알 수 있었다.

 

다른 19기 공채 개그맨인 장동민도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하며 군기 문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개그계의 군기 문화가 싫었던 장동민은 늘 집합을 하는 척만 한 뒤 실제로 군기는 잡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장동민의 일화를 들은 한 선배는 후배들과 장동민을 집합시킨 후, 후배들 앞에서 장동민을 체벌했다. 그러면서 “열받지? 열받은 만큼 애들 교육시켜.”라고 다시 지시를 내렸다고.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장동민이 언급한 선배에 대해 댓글로 여러가지 추측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 중 한 누리꾼은 ‘류담’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에 유상무와 장동민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 선배의 정체가 류담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19기 후배들의 복수는 2011년에 있었던 류담의 결혼식에서 이뤄진 바 있다.

한국경제
한국경제

황현희를 제외한 KBS 19기 후배들이 아무도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

심지어, 황현희가 참석한 이유도 대표로 축의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결국, 해당 사실이 퍼진 2020년 이래로 류담의 방송출연은 뜸해지게 된다.

MBC '선덕여왕'
MBC '선덕여왕'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달인'에서 MC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류담은, 이후 MBC 드라마 '선덕여왕'을 시작으로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전향한 바 있었다.

과거에도 논란이 됐던 '개콘 군기 문화'

한편, '개그콘서트의 군기 문화'는 2005년에도 한 차례 논란이 됐다.

KBS '개그콘서트'
KBS '개그콘서트'

해당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콘서트 깜빡 홈쇼핑 코너의 '김깜빡'으로 출연하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던 KBS 18기 공채 개그맨 김진철.

2005년 5월, 김진철이 후배 개그맨인 김지환의 허리를 각목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구속되어 수감됬다는 사실이 보도된다.

구속되는 개그맨 김진철 / 마이데일리
구속되는 개그맨 김진철 / 마이데일리
개그맨 김지환 / 뉴스엔
개그맨 김지환 / 뉴스엔

게다가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1개월 전 분장실에서 마대자루로 김지환을 5차례나 폭행했다는 사실과, 구속되기 직전에 KBS 20기 공채 개그맨 14명을 집합시켜 기합을 준 사실도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심화된다.

김진철의 폭행으로 뇌진탕 증세까지 보인 김지환은 합의금은 물론이고 치료비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그의 처벌을 주장했는데, 김진철 가족의 설득으로 치료비만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김지환이 합의를 받아들임으로써 기소유예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이후 김진철은 방송계에서 모습을 찾기 힘들게 됐다.

아프리카 TV 캡쳐
아프리카 TV 캡쳐

다만, 해당 사건에 대해 2015년 19기 공채 개그맨 김대범은 "김진철은 후배를 상습적으로 집합하고 구타하는 사람이 아니며 실제로 구타를 행하고 똥군기를 강조한 선배는 정글에 있다(당시 정글의 법칙에 출연 중인 류담). 게다가 현장에 있었던 후배 개그맨들조차 방송보도가 왜곡된 감이 있어 아예 탄원서를 제출해 김진철을 구제하려고 했다"고 개인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진철이 폭행을 행한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개그 콘서트 1000회 방송에서 김진철이 출연하자 "범죄자가 왜 여기에 나왔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한편, 류담은 2011년 결혼했던 부인과 4년뒤 이혼하고, 2020년 5월 비연예인 신부와 재혼 했다.

2022년 7월 8일에는 일란성 쌍둥이 남매를 얻게 되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으며, 아내를 따라 요식업 쪽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유상무 SNS 캡쳐
유상무 SNS 캡쳐

김진철은 개그활동을 쉬고 결혼식장 등을 비롯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채 개그맨 18기 모임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상무의 병문안을 가기도 하는 등 19기 개그맨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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