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방송 조작 전말 공개
비판받은 이유 살펴보니..
베트남 일상 공개하며 전해온 근황
미스코리아로 데뷔했던 그녀의 프로필

(좌) 진화/진화 인스타그램, (우) 방송인 함소원/함소원 유튜브채널
(좌) 진화/진화 인스타그램, (우) 방송인 함소원/함소원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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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과장된 재산 연출 조작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함소원이 사건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해명이 아닌 책임 전가의 소지로 들린 발언은 되려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이내 함소원은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상을 근황으로 전해왔다.

한때 여러 방송과 시상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와 호감의 인상을 심어줬던 그이기에, 시청자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부분.

함소원 방송조작 전말

진화가 들어 올린 함소원 /뉴스1
진화가 들어 올린 함소원 /뉴스1

지난 29일, 방송인 함소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함소원 방송 조작에 최초 심경고백! “늦게나마 베트남에서 편지를 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함소원은 장문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함소원은 “조작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는 듯하다”면서 진화와 결혼 후 3사 방송사의 러브콜을 받아 5번 정도 촬영이 있을 것이라 듣고 방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아마 여기에서부터 남편의 재산 이야기가 시작된듯하다. 남편의 집안은 땅과 건물의 임대를 주는 집안이다. 중국에 개인소유는 없다고 혹자들은 몰아붙이지만, 70년 임대는 매매로 인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집안 대대로 토지와 건물 임대에만 밝은 친구일 뿐 다른 일은 전혀 모르는 친구다”라고 설명하며 앞서 출연에 조작 논란이 불거졌던 ’아내의 맛‘ 방송 해명에 나섰다.

논란의 조작 방송은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시작됐다.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 함께 출연해 관계가 급속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방송에 담았다.

이어 두 사람이 결별을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내 다시 재회 소식을 알리며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논란은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거짓 방송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방송을 통해 신혼집부터 진화의 중국 본집 등이 전파를 탄 상황.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를 재벌 2세라 칭하고, 그의 부모를 ’대륙의 큰손‘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문제는 방송에서 공개된 중국 하얼빈에 있는 시아버지의 별장에서 불거졌다. 총 3층에 달하는 초호화 별장을 함소원은 “추수를 하는 시기에만 거주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거짓으로 드러난 함소원 시아버지의 별장/TV조선 '아내의 맛'
거짓으로 드러난 함소원 시아버지의 별장/TV조선 '아내의 맛'

그런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별장이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엔비‘에 올라온 곳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실제로 에어비엔비 사이트에 한 호스트가 게재한 사진 속 별장은 방송에서 공개된 곳과 같은 생김새였다.

거짓 논란은 함소원·진화 부부가 이사한 새집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 3월 방송에서 중국에 있는 시아버지가 함진 부부에게 “새집을 사주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의왕에 있는 작은 빌라를 매매하는 듯한 모습이 비췄다.

당시 '아내의 맛'출연진이 모두 빌라 매매를 만류했으나 그녀는 선택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방송 이후 해당 빌라가 함소원이 본래 소유한 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밝혀진 빌라 등기부등본에는 소유자인 함수연(함소원의 본명)이 2017년 3월 집을 매매했고, 2020년 12월 근저당권을 말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이 일어난 통화 장면/TV 조선 '아내의 맛'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이 일어난 통화 장면/TV 조선 '아내의 맛'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방송에서 시어머니가 함진 부부를 걱정하는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함소원이 수화기 너머 속 막냇동생의 목소리 대역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뿐만 아니라 함소원의 중국 신혼집이 촬영용으로 단기 렌트한 것이라는 의혹과 진화가 경영한다는 의류업체가 진화의 매형이 지인과 동업하는 공장이라는 의혹 또한 불거졌다.

여기에 진화의 신분 세탁설까지 등장했다. 진화는 헤이룽강성 출신으로 본명이 취지바오인데, 이후 김범, 진화로 이름을 두 차례 바꿔 신상에 대해 아는 이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계속되는 변명과 책임회피에 비호감 딱지 붙어..

함소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주택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주택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논란 이후 함소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함소원TV‘를 통해 부동산을 5채나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의왕시를 5년 정도 왔다 갔다 하다가 투자를 했다. 의왕시에 매물이 5개 정도 있었다. 서울에서 2개 정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분 후 현재는 의왕시 3채, 서울 2채로 총 5채의 부동산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에 “2023년은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마음가짐이 일이 아닌 정말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해로 정한 것”이라며 파이어 족(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 은퇴하려는 사람)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파이어족 선언은 되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방송 조작 사건과 관련해 해명과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를 내놓은 것이 아닌, 방송국에게 책임 전가와 함께 논란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허언 창피해서 현실에서도 보여주기식 조작하냐”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 속 함소원, 뭐하고 지내나?

함소원이 자녀의 사진을 찍었다./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이 자녀의 사진을 찍었다./함소원 인스타그램

지난달, 그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그녀는 베트남으로 이사했다.

이에 대해 “저희는 그 사이 너무 정신없이 짐 정리, 혜정이 유치원 등록, 정신 하나도 없이 지나갔네요~”라고 운을 땠다.

이어 “혜정이랑 맛난 것 먹은 후 혜정이랑 쇼핑도 다니고 일본 여행 간 남편 기다리면서 우린 따뜻한 일상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해왔다.

함소원은 “2023년은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며 1년 동안 태국 및 베트남 등의 나라에서 머무를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베트남으로 이주한 함소원은 딸 혜정 양과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소원 프로필

함소원의 모습/함소원 유튜브 채널
함소원의 모습/함소원 유튜브 채널

여러 논란을 낳은 함소원의 프로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소원은 1976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중퇴했다.

1997년 미스코리아 경기에 입상해 연예계를 데뷔했으며, 각종 방송국 단막극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각종 행사와 시상식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대중들에게 호감 방송인 이미지로 자리 잡지만 ’아내의 맛‘ 논란 이후 비호감 이미지로 전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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