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발치'로 군대 면제 노렸나
계속되는 연예게 병역비리 논란
누리꾼들 사이에서 복귀 찬반까지
2년간의 긴 법정공방의 판결은?

(좌) MC몽의 발치 의혹 사진/한경 닷컴 (우) 2022 MC몽 단독 콘서트중 열창하는 MC몽/네이버 포스트 
(좌) MC몽의 발치 의혹 사진/한경 닷컴 (우) 2022 MC몽 단독 콘서트중 열창하는 MC몽/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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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래퍼 MC몽은 고의적으로 생니를 뽑아 발치를 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이며, 당시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런 와중에 일부 누리꾼이 MC몽이 이단옆차기로 복귀했다는 의혹을 제시하면서또 한 번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MC몽은 지난해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자신의 외제차를 팔아 1억 원을 기부하며 고 액자 기부 클럽에 이름을 올려 재평가를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MC몽 병역기피 사건

'병역 비리' 혐의로 재판 받은 가수 MC몽/아주 경제
'병역 비리' 혐의로 재판 받은 가수 MC몽/아주 경제

최근 연예계 병역 비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과거 MC몽 병역 면제 논란까지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다.

MC몽은 KBS2 '1박2일'에 출연 중이었던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2년 여간의 법적 공방 끝에 MC몽은 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하는 방법으로 병역을 미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의도적 발치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았던가수 MC몽/한경 닷컴
의도적 발치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았던가수 MC몽/한경 닷컴

그러나 이 사건으로 MC몽은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계에서 종적을 감췄으며, 여전히 현재까지도 '발치 몽'이라 불리며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SBS 스타킹 71회에서 MC몽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발언한 당시 아기 무당 이소빈/SBS
SBS 스타킹 71회에서 MC몽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발언한 당시 아기 무당 이소빈/SBS

앞서 MC몽의 발치 논란 사건 전, SBS 스타킹 71회에 출연했던 MC몽은 출연진이었던 아기무당 이소빈에게 "죽을죄를 지었다“라는 예언을 들은 바 있다.

이에 MC몽은 "엄마랑 싸웠는데 그게 죽을 죄냐"라고 웃었지만 아기무당은 다시 한번 단호하게 "죽을 죄를 지었다"라고 답하며 시청자들에게 의문점이 들게 했다.

이후 MC몽의 연속 논란이 터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발치 논란'에도 자숙 없이 이단 옆차기로 활동?

이단 옆차기 멤버 완전체 모습/중부일보
이단 옆차기 멤버 완전체 모습/중부일보

앞서 언급했듯, 과거 MC몽은 ‘발치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비난 끝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긴 자숙기간을 가져왔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MC몽이 자숙 기간 중, 히트 작곡가 군단 '이단옆차기' 소속으로 곡 작업을 하며 수입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공개한 이단옆차기의 저작권 자 /아주경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공개한 이단옆차기의 저작권 자 /아주경제

의혹이 제기됐던 '이단옆차기'는, MC몽의 객원래퍼로 활동했던 박장근과 마이키로 구성된 2인조 프로듀싱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뜻밖에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총 4명의 저작권자가 이단옆차기 1~4이름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C몽의 새 프로필 사진/MC몽 인스타그램 

아울러 이단 옆차기 곡들 중 거의 모든 곡에서 이용환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식 멤버인 박장근 못지않게 많은 곡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나 언론을 통해 드러난 활동이 없어 더욱더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너에게 쓰는 편지'를 열창하는 왼쪽부터 가수 린과 가수 MC몽/MBC
'너에게 쓰는 편지'를 열창하는 왼쪽부터 가수 린과 가수 MC몽/MBC

이 밖에도 가수 린이 지난 자신의 콘서트 도중 관객들에게 "이단옆차기가 MC몽인데 모르셨느냐"라는 발언을 해 더욱더 힘을 실은 바 있다.

MC몽 복귀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화제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 발치 논란으로 2년간의 긴 법적 공방 끝에 입영 연기만 유죄로 인정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정규 6집으로 가요계에 복귀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의 복귀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 사이드'에 올라온 한 설문지/디시인 사이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 사이드'에 올라온 한 설문지/디시인 사이드

실제로, 지난해 5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 사이드’에서 복귀 시도가 달갑지 않은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MC몽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13%(6607명) 표를 차지해 1위와 별반 차이 없는 표를 얻었다.

MC몽이 어금니 고의 발치로 병역 논란에 휘말리면서 연예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으나, 이단 옆차기 명의로 활동했다는 의혹마저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가중됐던 것.

MC몽 긴 자숙 끝에 복귀해 '콘서트'와 '기부 선행' 중

2022 당시 MC몽 콘서트 '몬스터 주식회사 - 제2회 주주총회 : 핼러윈 워크숍’ 포스터/MC몽 인스타그램
2022 당시 MC몽 콘서트 '몬스터 주식회사 - 제2회 주주총회 : 핼러윈 워크숍’ 포스터/MC몽 인스타그램

가수 MC몽은 수많은 논란 끝에 가요계로 복귀하며 지난해 10월 '2022 MC몽 콘서트 '몬스터 주식회사 - 제2회 주주총회 : 핼러윈 워크숍’을 공지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뚜렷한 음악적 색깔과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비오, 소유, 이 무진 허각 등이 참여한다고 알려지며 시선을 끈 바 있다.

2022 당시 MC몽 콘서트 '몬스터 주식회사 - 제2회 주주총회 : 핼러윈 워크숍의 포스터/MC몽 인스타그램
2022 당시 MC몽 콘서트 '몬스터 주식회사 - 제2회 주주총회 : 핼러윈 워크숍의 포스터/MC몽 인스타그램

또한 MC몽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고 액자 기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자신이 소유한 클래식 외제 차량을 팔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MC몽이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팔았던 자신의 외제차/중앙일보
가수 MC몽이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팔았던 자신의 외제차/중앙일보

이 같은 태도는 그의 방송활동 및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과거 병역 비리 혐의로 인해 여전히 ‘발치 몽’이라는 수식어가 지워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물론, 그가 법적 판결 이후에 자원 입대가 가능했음에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법적으로 군대를 갈 수 없는 나이인 36세가 되자 복귀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대중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후문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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