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타코야끼'라 불리는 황제성 근황
샘 스미스, 감사 인사 영상 보내
'언홀리' 곡 발매 4주만에 '빌보드' 1위
코빅 레전드 개그맨으로 '우뚝'
세계적인 영국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가 개그맨 황제성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일 파워FM ‘황제파워’에서 DJ를 진행중인 황제성은 샘 스미스로부터 받은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근 코빅(코미디빅리그)에서 맹활약중인 황제성은 샘 스미스의 '언홀리'(Unholy)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해당 영상을 본 샘 스미스가 황제성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시한 것.
샘스미스 언홀리 빌보드 1위 → 황제성 감사 인사
공개된 영상에서 샘 스미스는 “안녕 디제이(DJ) 제성”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에서 '언홀리'가 화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 킹 스미스, 고맙다(I hear that 'Unholy' is a being viral hit in Korea. I wanna thank you so much. And thank you to 'King Smith'.)"고 말했다.
감사 영상을 보내왔다고 연락을 받을 당시 황제성은 "솔직히 처음 제작진이 샘 스미스 측에서 연락 왔다고 해서 장난치는 줄 알았다. 내 영상을 보고 샘 스미스가 응답해 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황제성은 샘 스미스의 영상을 ‘황제성의 황제파워’ SNS에 올려 화답하면서 또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는 “샘 아우님, 혹시 이거 보면 부탁할게. 쓰고 남은 옷들은 해외 배송으로 나한테 보내줄 수 있어요? 진짜로 나 쓸 데가 있어서 그래요. 착불로 보내도 돼요.”라며 샘 스미스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샘 스미스 unholy 뭐길래
‘언홀리’는 영국 가수 샘 스미스와 독일 가수 킴 페트라스가 2022년 9월 22일 출시한 합작 싱글로 불륜남을 고발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발매 직후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스티브 레이시의 ‘Bad Habit’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BLACKPINK)의 ‘Shut Down’을 꺾고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도 1위로 데뷔해 24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당시 발매 4주 만에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샘 스미스 빌보드 첫 1위 곡이다.
샘 스미스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글로리아>에도 ‘언홀리’가 수록됐다. ‘언홀리’는 웅장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 마치 뮤지컬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의 뮤직비디오 등으로 각종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황제성 패러디 유튜브 영상 조회수 2000만
특히 국내에서 ‘언홀리’는 황제성을 만나 더욱 대중적인 곡으로 거듭났다. 황제성이 샘 스미스로 변장해 ‘언홀리’ 뮤직비디오를 커버한 영상은 무려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넘어섰다.
지난 3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제성씨가 뮤직비디오를 따라 만들면서 케이팝 중심인 국내 시장에서 샘 스미스한테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했다. 호감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황제성이 진행하는 라디오 <황제성의 황제파워>에서는 그가 다양한 인물로 분장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곤 한다.
그중 한 명이 샘 스미스였던 것. 너무나도 높은 싱크로율에 청취자들은 “정말 닮았다. 뮤직비디오를 따라 만들어보라”고 제안했고, 이후 언홀리 레전드 영상이 탄생하게 됐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측은 “패러디 영상을 보고 내부에서도 재미있어했다. 국내외 (샘 스미스) 담당자들이 한국에서 이런 것이 화제라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자연스럽게 화답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앞으로 “‘킹 스미스’를 부캐(부가 캐릭터)로 만들어 꾸준히 샘 스미스를 패러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데뷔 때부터 남달랐네, 유행어 + 코빅 레전드
“~시까! ~시다! ~시봉! ~슴메! ~다요! ~둥! 왘!” 등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tvN ‘코미디빅리그’의 레전드 황제성은 1982년생으로 42세의 나이로 전라도 순천 출신이다.
황제성의 본래 꿈은 영화배우였지만, 군대에서 부조리를 견디기 위해 선임들을 웃기게 되었는데, 오히려 개그재능을 찾게 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전역 이후 2006년 MBC 공채 개그맨 시험을 단 번에 합격해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8년 개그야에서 순수하지 않은 어린이를 코미디로 한 “그렇지요~~”가 큰 인기를 끌어 신인상을 거머쥐며 CF를 찍는 등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당시 정규방송 코미디의 하락세로 섹션TV 리포터나 뽀뽀뽀에 출연하는 등 타 프로그램에 전전긍긍하다가, 2015년 코미디빅리그로 둥지를 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