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미나와 부부싸움 하는 이유
17살 나이차 딛고 '첫눈에 반했다' 러브스토리
이웃집 층간소음 논란에 류필립 대처 재조명
'처 자리에 엄마가 있다' 사주 화제

방송인 류필립이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아내 미나가 부인이 아닌 엄마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발언했다.

미나의 나이는 52세로 지난 9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 갱년기 진단을 받아 더욱 화제가 됐는데, 이에 17세 연하 류필립과의 첫만남과 결혼생활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둘의 근황에 과거 떠들썩했던 층간소음 논란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미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남편 류필립과의 부부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가수 미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남편 류필립과의 부부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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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 아내 미나에게 “엄마로 보인다” 발언

10일, KBS1 ‘아침마당’에는 17세 연상연하 부부인 방송인 류필립과 가수 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날 류필립은 자신이 “가정에서 경제권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미나는 “그게 아니라 남편이 아직까지 목돈을 벌어다 준 게 없다.”며 “근데 왜 이렇게 떳떳하게 (경제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가 인생 선배고 연예계에서는 대선배라 잔소리를 하게 된다.”며 “그럴 때마다 짜증을 내며 문 닫고 나가버리거나 2~3시간 동안 게임만 한다.”고 전했다.

방송인 류필립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아내 미나와의 부부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류필립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아내 미나와의 부부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또 그는 “남편이 그럴 때마다 ‘내가 이 사람 엄마인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난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류필립은 “나도 서른 살이 넘었는데 아내가 엄마로 느껴질 때가 있다. 아내가 엄마로 느껴질 때마다 기분이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부부로서 보듬어줘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자꾸 내 인생에 참견하는 것 같다.”며 “연상의 아내를 만나면 자신을 보듬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결혼생활을 해보니 그게 아니라 동등한 입장이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서로 반박하는 모습도 잠시, 미나는 곧이어 “최근 남편의 행동이 많이 좋아지고 있긴 하다. 나이차이가 크게 나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어 힘들었다. 지금은 사랑으로 극복했다.”며 남편 류필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세 연상연하 부부 러브스토리 첫만남 + 사주

류필립과 미나의 결혼생활에 대한 고충을 본 누리꾼들은 17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결혼 과정에 대해 궁금해했다.

류필립과 미나가 '1:100'에 출연해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 KBS 2TV '1:100' 방송화면 캡처
류필립과 미나가 '1:100'에 출연해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 KBS 2TV '1:100'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21년 9월,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에 출연했던 미나는 “후배 가수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갔다가 류필립씨를 처음 만났다. 새벽에 조금 취했을 때 제게 다가오더라.”라고 류필립과의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류필립은 “주변 사람들이 선배님이니까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 때 나이가 40대 초반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하자, 미나가 “그 때 40대 중반이었다.”고 정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가 류필립이 고백했을 당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미나가 류필립이 고백했을 당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그 후 미나는 “필립 씨가 미국에서 와서 그런지 몰라도 제 허리에 손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류필립은 “미나씨에게 제가 다가갔을 때 새벽 5시였다. 제가 여기서 이 사람과 그냥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둘이 압구정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먹으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에서 사주도사를 만나 함께 사주를 봤는데 사주도사는 “남편 분의 사주를 보면 사실 연하와 잘 맞다. 연상을 만나 무언가 얘기를 듣는 것보다 연하와 얘기를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근본적인 문제는 서로가 좋은 남편과 아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나와 류필립이 함께 사주를 보는 모습 /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 방송화면
미나와 류필립이 함께 사주를 보는 모습 /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 방송화면

그러나 곧이어 “류필립 씨의 사주 속 처 자리에 엄마가 들어와있다. 여자친구와 아내보다는 엄마같은 편한 사람을 좋아하고 어떻게 보면 미나씨가 엄마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 차이가 있지만 70점이 넘는 궁합이다.”라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류필립은 지난 2019년 5월,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 아내 미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미나를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봤다. 처음 볼 때부터 반했다.”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서 혼혈인 줄 알았다. 그런데 미나씨도 나를 보고 홍콩배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이차를 몰랐다. 노래하던 멤버들이 나한테 ‘조심해라. 저 분이 대선배님이다.’라고 했다. 나이가 있으신 선배님인가보다 했는데 나는 그게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층간소음 논란 재조명

현재 류필립, 미나 부부가 주목받으면서 과거 둘의 층간소음 논란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나, 류필립 부부 층간소음 고발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나, 류필립 부부 층간소음 고발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 A씨는 “진짜 수백 번 고민하다 올린다. 저희 윗 집에 사는 사람은 미나와 류필립, 저희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했지만 단순히 쿵쿵거리는 거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 1~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런닝머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3~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하게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류필립, 미나 부부에게 “생업 때문에 시끄러운데 조심할테니 이해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공개하고 “제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아무 관련 없는 연예인을 디스하겠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미나와 류필립의 SNS 및 유튜브를 보면 집에서 층간소음이 날 법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찍혀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미나와 류필립의 SNS 및 유튜브를 보면 집에서 층간소음이 날 법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찍혀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류필립과 미나의 SNS를 보면 폴댄스를 비롯해 집안에서 디제잉을 하거나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있어 “집에서 이러니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폭로글이 커뮤니티를 통해 점차 확대되자, 류필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필미나TV’ 커뮤니티에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 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작성했다.

그는 “저희 때문에 1년 내내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사과했다.

류필립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작성해 사과했다. / '필미나TV'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류필립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작성해 사과했다. / '필미나TV'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이어 “집에서 디제잉과 드럼 소리가 들리고 일 년 내내 고통받으셨다고 하셨다. 저희 집엔 디제잉이나 드럼 관련 장비는 없다.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제서야 알게 된 제가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하다. 지혜를 나눠주시고 긴 시간을 두고 사과를 드릴 예정이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이 아닌 진실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한다.”며 마음을 표했다.

류필립의 발빠른 대처에 A씨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 밖에 나섰더니 류필립 씨가 사과하러 왔다며 집 앞에 계셨다.”며 “이번 일로 더 이상 추측성 비난이 윗집 분들께 그만됐으면 한다.”고 사과를 인정했다.

 

류필립 미나 프로필

미나, 류필립 사진 / 류필립 인스타그램
미나, 류필립 사진 / 류필립 인스타그램

1972년 12월 1일생으로 올해 52세인 미나는 1993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뒤,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미스 월드컵’이라는 별명과 함께 유명세를 탄 후, 가수로 데뷔했다.

미나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2 월드컵 해에 ‘전화받어’ 타이틀 곡으로 정식 데뷔하면서부터이다. 그는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선명한 11자 복근과 근육이 잡힌 건강한 몸매로 활동하며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복근에 관한 토크가 빠지지 않았다.

당시 시대상을 보면 미나를 포함한 섹시가수들이 여럿 있었으나, 전부 날씬한 S라인 몸매, 긴생머리 등 틀에 박힌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 있었다. 그러나 미나 등장 후, 여자 연예인들의 ‘섹시’라는 이미지에 ‘건강미’가 포함되는 데 크게 한 몫 했던 인물이다.

류필립, 미나 사진 / 미나 인스타그램 
류필립, 미나 사진 / 미나 인스타그램 

1989년 7월 11일생으로 올해 35세인 류필립은 지난 2015년 8월 17일, 가수 미나와 17살 나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4년, 그룹 소리얼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바로 다음 해 해체되었고, 2017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전한 바 있다. 그 후 2018년에 미나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아내 미나의 권유로 2022학년도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연기 전공 정시모집에 합격해 34세의 나이로 늦깍이 신입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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