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건물주’ 기안 84, 일본에서 수백만원 날리며 ‘돈자랑’ 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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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직원들과 일본여행을 위해 비행기표, 숙박, 식사 등 모두 본인의 돈으로 플렉스 하며 엄청난 사내 복지를 베풀었다. 

그는 석촌동 60억 빌딩을 매입해 건물주가 됐으며 최근 첫 개인전을 개최해 벌어들인 수익을 전부 기부해 화제다. 더불어 그의 수입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과 오키나와 4박 5일 여행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즐거운 일본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직원들과 함께 총 5명의 멤버로 일본 오키나와 4박 5일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저를 포함해 직원들과 유튜브 채널 PD까지 총 5명이 오키나와에 왔다"며 "돈은 제가 다 냈다. 이코노미 좌석으로 왕복 항공권이 40만원 중반, 숙소는 4박 5일에 6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달리기를 하는 등 기안84는 즉홍적으로 여행을 즐겼다. 가기로 했던 일본 가정식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대체했지만, 편의점 음식 맛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기안84는 "작년에 다녀왔던 영국 음식은 개인적으로 핵폐기물 급이었다"며 "그런데 일본 편의점 음식은 제가 감히 추천해 드리건대 세계 3대 별미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세계 3대 별미로 일본 편의점 도시락, 태국 길바닥 쌀국수, 한국 24시간 뼈해장국을 꼽으며 "이 세 군데는 절대 실패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편의점 치킨에 대해 "이거보다 치킨 맛있게 하는 데 전 세계 몇 군데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안84는 직원들과 함께 스테이크 식당을 찾았다. 그는 "일본 편의점 도시락을 이기는 음식이 거의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편의점 도시락을 또 먹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을 위해 스테이크 36만원어치를 결제했다.

저녁으로 스테이크 집에 들어섰다. 기안 84는 메뉴판을 보더니 깊은 한숨을 자아내 폭소를 유발했다.

“놀러와서 좋지 않냐”는 직원의 질문에 기안84는 "여기 가격이 좀..즐겁네"라며 "스테이크 가격이랑 맛은 한국이랑 비슷했다. 역시 편의점 도시락이 최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스테이크 값은 36만원이 나왔다.

기안 84 웹툰 전시회 수익 기부하며 멘토링

직원들에게 통 크게 한턱쏘며 직원들의 사랑을 보여준 가운데 기안84는 자신의 첫 개인전을 개최하며 전시회 수입 전액을 형편이 어렵지만,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기부받은 학생들과 만나 진지한 조언을 건네는 멘토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지난 1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개제된 영상에서 평소 엉뚱한 모습을 내려놓고 조언을 했다.

영상 속 기안84는 학생에게 "기부만 딱 하는 것보다도 직접 만나서 그림은 잘 배우고 있는지 삶을 좀 먼저 산 사람으로서 전달해 줄 수 있는 좋은 얘기들이 있으면 한 번 얘기를 해보고 소통을 하고 싶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학창 시절 공부는 못했으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미술을 시작했다"라며 "웹툰작가가 하고 싶으면 그림도 중요한데 경험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히트작 내고 잘되는 작가분들 보면 정말 상상도 못한 데서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 남들이 못한 경험을 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막연하게 그리면 안된다.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한 그는 웹툰 작가 수입을 언급하며 "쉽지 않은데 잘 되면 좋다. 엄청 많이 번다. 건물 보러 다닐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림을 그려서 잘 먹고 잘살라고 그렸다. 부와 명예를 그림으로 사야겠다 되게 세속적으로 접근했는데 힘든 만큼 가져가는 게 많은 것 같다. 웹툰 작가 할거면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안84는 개인전을 통해 벌어드린 수익 총 8700만 원을 인천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그의 기부금은 전국 취약계층 청소년 15명을 선정해 미술교육비로 충당되고 있다.

‘60억 건물주’ 기안 84 도대체 얼마나 벌길래?

개인전 수익금을 의미있게 쾌척해 훈훈함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기안 84의 수입 및 최근 매입한 빌딩 등에 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기안 84는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빌딩을 46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총 5층으로 구성됐고, 지하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시세는 약 60억으로 알려졌다.

야옹이, 박태준, 232, 전선욱 등과 네이버 웹툰을 대표하는 기안84는 2021년 보도에 따르면 연 17억 대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광고 등 부가적인 수입이 포함되지 않았고, 방송활동과 개인전으로 추산된 금액이고, 현재 그 이상의 금액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