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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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루나가 하루 만에 99% 폭락한 가운데 온라인에서 마포대교 인근 경찰과 소방서 등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13일 암호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강 간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또 네이버에선 '마포대교' 키워드 검색량이 평소 300건을 유지하다가 10일과 12일 각각 570건과 760건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현재 경찰들 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찰 내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유했는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사진에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마포대교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순찰강화 필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가 쓴 글이 퍼지면서 루나 코인 폭락으로 극단적인 선택이 있을까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신고가 들어온 건은 없지만 날씨가 풀리면 자살 건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미 순찰을 강화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지난해 4월 비트코인 폭락 당시 촬영된 것이었다.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암호화폐 시세

 

한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2일 루나의 마진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루나는 14만5900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하지만 119달러에 이르렀던 루나 가격은 한때 0.01센트 수준까지 떨어져, 사실상 가치가 '0'이 됐다. 13일 오전 가격은 36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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