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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폭락으로 화제였던 ‘루나 코인’의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BJ 챈서스가 경찰에 출석해 울분을 토했다.

16일 오후 12시경,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BJ 챈서스는 “루나 폭락 사태로 투자한 재산 약 30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루나코인을 발행한 권도형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들도 있다. (권 대표는)자금을 동원하든 어떤 계획을 발표하든, 이번에 코인 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20만명의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코인전문 BJ 챈서스가 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코인전문 BJ 챈서스가 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BJ 챈서스는 지난 12일 저녁 6시경 권 대표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을 무단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권대표의 행방을 물은 뒤 사라졌다.

당시 BJ 챈서스는 집에 있던 권 대표의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묻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대표의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긴급신변보호’까지 요청 해 현재 신변보호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하는 BJ 챈서스는 얼마 전 자신의 방송에서 “루나를 20억 원 어치 매수했고 권 대표를 직접 찾아간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라 스테이블 코인과 자매 코인 격인 루나는 최근 테라의 ‘디페깅(1달러로 아래로 가치 추락)’이 발생하면서 폭락했다. 고점 대비 99% 이상 폭락하면서 이후 대부분의 국내외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등 충격적인 결과를 안겼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나코인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누리꾼들의 인증이 쏟아지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97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률이 99.95를 기록해 480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며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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