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안에서 독사가 나왔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에서 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에어컨에서 썩은 냄새가 자꾸 나길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는데 뱀이 나왔다. 소리지르며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뱀을 보고 너무 놀란 A씨는 “일단 정신을 차리고 차 문을 닫아 놓은 채로 119를 불렀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집게 같은 걸로 뱀을 잡았다. 죽은 줄 알았는데 지퍼백에서 꿈틀거렸다”고 했다.
A씨는 당시 발견된 뱀의 정체도 설명했다.
그는 "유혈목으로, 꽃뱀이라고 불리는데, 독사라고 한다. 산 근처에 주차한 게 잘못”이라며 “트라우마가 생겨서 조수석 쪽 대시보드를 보면 기겁하는 상황이다. 에어컨에 구린내가 올라오면 의심하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소름 끼친다", "차 안에서 어떻게 저런게 나오냐", "한국에서 저런 일이 생기다니"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명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은 국내에 사는 뱀 중에서는 대형(몸길이 0.5~1.2m)이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다.
A씨의 설명대로 과거에는 독사가 아니라고 잘못 알려졌으나 독니가 안쪽에 숨겨진 엄연한 독사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중학생이 이 뱀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있다.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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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g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