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틀랜타 경찰 공식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애틀랜타 경찰 공식 페이스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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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인근 써브웨이 매장에서 36세 남성이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이유로 직원 2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그날 밤 경찰에 체포됐으며, 아직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찰스 햄프턴 주니어 경찰 부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변인은 "사건 당일 오후 6시30분 써브웨이 매장에 출동했고 총에 맞고 쓰러진 직원 2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이송 후 직원 중 한 명인 브리트니 메이컨(26)은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권총'이었다.

피해 여성 2명은 자매였으며 사건 현장에는 동생의 5살 아들도 있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시관 버트럼 에넷 수사관은 "부검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메이컨의 사인은 총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써브웨이 홈페이지 캡처
써브웨이 홈페이지 캡처

 

햄프턴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무의미하게 일어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용의자는 주문한 샌드위치에서 문제를 발견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과 용의자 사이의) 분쟁은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것뿐"이라며 "사건의 초점을 마요네즈가 아닌 '총기 폭력'에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써브웨이 매장의 공동 주인인 윌리 글렌은 CNN 계열사 WSB-TV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뻔뻔하게 무기를 들고 나타나 겨우 샌드위치에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이유로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써브웨이 측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행위로 공격을 받은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가맹점 직원들과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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