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 침수된 강남 도로  
사진 =뉴시스 / 침수된 강남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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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남·서초 일대 고급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8일 서울·수도권·인천 지역의 중부지방에 집중호우 300mm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8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다. 

9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 일대에는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로 곳곳에 버려진 차들이 방치돼 있었다.

전날 밤 도로 곳곳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차를 버리고 빠져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데다 출근길 차들이 몰리면서 강남 일대는 더 혼잡했다.

또한 강남 일대 국내 주요 고급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  침수된 서초동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  침수된 서초동 

먼저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잠기고 엘리베이터 문으로 빗물이 쏟아진다는 등의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빗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로 부득이하게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거나 피해 현장을 갈 수 없는 상황으로 자택서 호우 상황에 대응하는 지시를 내리며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초구 '반포 자이' 아파트 

또 서초구 반포동에 위피한 고급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반포 자이' 아파트도 주차장에 물이 가득차 주차된 차들이 차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 

지하주차장에는 수많은 외제차들이 있었으나 전부 침수됐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  잠실 '엘스'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엘스' 아파트도 일시적으로 지하주차장 길목에 물이 고여 있어 통행이 불가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 대치동 '은마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의 인근 도로와 인도도 빗물에 크게 잠기면서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차량을 버리고 현장을 떠나는 경우도 속출했다.

온라인에는 "대치역 은마아파트 쪽에 다들 차를 버리고 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현재 서울의 역대 일일 강수량 최고값 1위를 갱신하는 폭우로 인해 서울과 중부지방 곳곳에 침소, 누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폭우에 초토화된 강남 일대, 현재 서울 강남의 도로들은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도로에 방치된 침수 차량만 최소 2천여대는 넘으며 수많은 침수차가 발생했다.  특히 강남 일대에는 국내에서 수입차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예보한 상황으로 서울시는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주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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