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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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우에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7명, 실종 6명, 부상 9명 등으로 이재민은 107세대 163명이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는 작업 도중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같은 날 같은 구의 침수된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 B씨도 익수돼 사망했다.

또한 서울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의 한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더불어 서울 서초구에서는 지하상가 통로 이동 중 불어난 물에 휩쓸린 1명이 실종되는 등 '휩쓸림 사고'도 발생했다. 경기 광주에서도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밖에 서울·경기 등지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59세대 260명은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775건으로 집계되었으며, 공공시설 16건 사유시설 759건이다.

공공시설로는 사면 5곳이 유실되고 인천 중구의 한 응벽이 붕괴됐다. 경기 연천군 와초소하천과 광대1소하천의 제방 일부도 폭우에 떠내려갔다.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됐다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됐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상가 751채가 침수됐다. 서울 684채, 인천 54채, 강원 2채, 경기 1채이다.

한편 수도권과 강원에 오는 10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큰 비가 예고됐으며 충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에서도 100에서 20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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