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마지막 숙제' 개봉 예정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 출연
엄태웅 성매매 사건, 이민정 일화 재조명

SBS, KBS, 뉴시스
SBS, KBS, 뉴시스
관련기사

배우 엄태웅이 출연하는 영화 '마지막 숙제'가 올해 개봉한다는 소식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박 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으로 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배우임을 강조했던 엄태웅. 그가 무려 5년만에 자숙을 마치고 해당 영화로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의 과거 성매매 사건과 이민정과의 일화 등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온 엄태웅

1974년 4월 5일 생으로 올해 48세를 맞이한 배우 엄태웅은 가수 엄정화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KBS '제주도 푸른 밤'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이후 MBC 단막극 '곰스크로 가는 기차'와 KBS 단막극 '제주도 푸른 밤'로 주목을 받게 된다.

그 후, '님은 먼 곳에', '차우',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의 영화와 '부활', '선덕여왕', '닥터 챔프'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간 그는, 인생 예능이라 할 수 있는 1박 2일의 6번째 멤버로써 새롭게 발탁된다.

KBS '1박 2일'

1박 2일에서의 활약으로 2011년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까지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후 2013년 11월에 1박 2일에서 하차하면서 연기에만 매진한다고 발표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러나 2015년 1월에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10개월간 합류하면서 다시 예능계로 복귀하였고, 해당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을 통해 대중들에게 가정적인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2016년, 엄태웅은 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의 이미지와 경력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만다.

'성매매 고소 사건'으로 파괴된 엄태웅

'엄태웅 성매매 고소 사건'은 2016년 8월에 시작됐다.

연합뉴스

2016년 1월, 엄태웅이 '마사지 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

당시 엄태웅은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해당 마사지 업소는 퇴폐업소이고, 직접 지목해서 성매매한 듯한 정황이 있다"라는 경찰의 결론이 나오면서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는 무죄가 되었지만,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는다.

해당 사건의 충격 때문인지, 당시 임신중이었던 엄태웅의 부인 윤혜진 씨는 둘째 아이를 유산하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SNS 캡쳐

비록 벌금형으로 끝났긴 했으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가정적인 남자의 이미지를 얻었던 그는 해당 사건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떠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특히, "육아 예능으로 방송 출연했던 그였기에 브라운관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오센

결정적으로 2017년 11월 1일에 KBS·EBS·MBC 등이 엄태웅에게 영구출연정지 처분을 내리기까지 했다.

결국, 엄태웅은 해당 사건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엄태웅이 결혼하기 전, 여러 예능이나 인터뷰에서 보였던 모습을 재조명했다.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했다던 엄태웅

결혼 전 엄태웅은 작품을 통해 만난 여배우들에게 추파를 던지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러한 그의 별명을 '엄바람' 이라 붙이기도.

KBS '해피투게더'

실제로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박철민은 “엄태웅의 이상형은 한 800명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그냥 치마만 두르면 다 좋아하시는구나?”라고 질문하자 엄태웅은 “아니, 바지 입은 여자도 좋아요”라며 말 그대로 여자라면 꼼짝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드라마 ‘선덕여왕’을 찍을 당시 엄태웅은 궁녀 역할의 배우들까지 전부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KBS '해피투게더'

다른 KBS '해피투게더' 방송에선 허경환이 “엄태웅 씨가 나온다고 하니 박성광 씨가 제보를 하나 해주셨다. 핸드폰의 용도가 엄태웅 씨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아나운서, 기상캐스턴데 날씨 소개할 때가 되면 문자가 온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엄태웅이 박성광에게 “m본부는 지금 어떠니?”라며 기상캐스터들의 미모 수준에 대해 적나라하게 질문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본 박미선이 “1박 2일 다니려면 날씨를 많이 봐야하니까”라며 상황을 정리해주려 하자 엄태웅은 “그게 아니라 성광 씨가 아나운서와 되게 친해요. 그래서”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해피투게더'

한참을 가만히 듣다 보다못한 유재석이 결국 “잠시 후에 얘기하세요. 생각을 잘 요목조목 정리해서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라며 상황을 끝내버리기까지.

 

이러한 엄태웅의 추파에, 남편 이병헌의 외도 사건으로 보살 칭호가 붙은 이민정마저 폭발한 적도 있다.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통해 서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정, 박신혜, 엄태웅이 MBC ‘놀러와’에 출연 했을 때의 일이다.

MBC '세바퀴'

당시 방송에선 함께 출연하지 못한 또다른 주연배우 최다니엘에게 통화를 해 출연진들이 애인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여기서 최다니엘은 엄태웅에 대해 “엄태웅은 많은 사람들에게 결혼하자고 하고 다닌다. 여자들이 부담스러워해서 없는 것 같다.”라고 폭로해버린다.

MBC '세바퀴'

이때, 옆에 있던 이민정이 유달리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갑자기 요리를 잘하냐고 물어서 잘한다고 대답했더니 그럼 우리 결혼하자라고 하더라.”라고 엄태웅이 말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엄태웅은, 그 당시엔 이민정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민정은 바닥에 앉으면 옆 사람의 무릎에 팔꿈치를 올리는 버릇 때문.

MBC '세바퀴'

엄태웅은 이민정의 그 버릇 때문에 작품을 찍던 감독에게 이민정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민정은 당황하며 “그냥 버릇일 뿐인데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스타투데이
스타투데이

이 사건에 대해 엄태웅은 '시라노 연애조작단'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민정 씨에게 좋다고 좋다고 장난을 쳤는데 너무 질색을 해서 상처를 받았다.”라며 다시 한 번 언급한 바 있다.

함께 촬영을 했던 김현석 감독은 이러한 엄태웅의 행동을 두고 “엄태웅 씨는 혼자서도 상처를 잘 극복하는 것 같다”며 "민정 씨한테 들이댔다가 안되면 신혜 씨에게 들이대고 그러면서 오뚜기처럼 잘 일어나더라"고 말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TV조선
TV조선

'성폭행 고소 사건' 이후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 씨는 엄태웅의 만행을 용서했다며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는 입장을 SNS에 게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제일 상처받은 건 본인이며,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인 본인이 이미 용서한 만큼 외부에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게 윤혜진 씨의 입장이다.

한편, 2017년 개봉했던 독립영화 '포크레인' 이후로, 5년 간의 자숙기간을 가졌던 엄태웅을 다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시스
뉴시스

2022년 개봉하는 영화 '마지막 숙제'에 그가 출연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충분히 반성하셨을 거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뻔뻔하다", "가족한테 미안하지도 않느냐" 등의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 세상을 바꾸는 젊은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