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로 안뛰고 해설위원으로 참가한 이유
일본 코스타리카전 작심발언 “심판이 MVP"
미친 입담으로 월드컵 보는 재미 쏠쏠
이승우 군대 특혜 받은 이유

(좌) 공에 맞는 이승우 (우) 이승우 , 배성재 , 박지성 중계연습/ SBS
(좌) 공에 맞는 이승우 (우) 이승우 , 배성재 , 박지성 중계연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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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가나전에서 조규성의 활약을 예상했던 이승우 해설의 입담이 화제다.

한국-가나 경기 시작 전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 이승우는 중계를 맡은 캐스터 배성재가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70만명이라고 소개하자 “되게많네요, 부럽네요”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벤투의 눈에 들지 못해, 국대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승우는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에도 선발 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훈련소 수료를 마치고 곧장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깜짝 데뷔해 화제가 됐다.

이승우의 해맑은 미소/ 인터넷커뮤니티
이승우의 해맑은 미소/ 인터넷커뮤니티

 

이승우, 조규성 활약 예측

캐스터 배성재는 조규성 인스타 소식을 전하면서 이승우에게 “(팔로우가) 30만명 정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승우는 다소 의기소침하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배성재는 “(조규성 선수가) 골을 넣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배성재의 질문에 이승우는 “오늘 시원하게 골 넣고 100만명 가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대로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중 멀티골을 기록해 기록을 작성했고 팔로워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우는 조규성의 멀티골로 승부가 원점이 되자 “눈물이 나오는 골”이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어야 하지만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버린 심판에 대해서 이승우는 “이런 판정은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눈치 보고있는 이승우 해설/ SBS
눈치 보고있는 이승우 해설/ SBS

이승우 평소 센스 있는 입담으로 인기

이승우는 박지성과 SBS 해설위원으로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H조 한국 경기 등 주요경기 해설을 맡았다.

지난 22일 이승우는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와-아르헨티나 전에서 입담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축구의신’ 메시에 대해 “딱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메시는 축구의 신이지만, 세리머니가 다소 밋밋하다 다른 세계 슈퍼스타 선수들은 예를들어 호날두의 ‘호우’ 세레모니, 손흥민의 ‘찰칵’ 세레모니 등이 있는데 임팩트가 없어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우 유쾌한 수능응원/ 인스타그램
이승우 유쾌한 수능응원/ 인스타그램

아울러 그는“마음 같아선 저의 시그니처 세레모니 갈까말까(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텗을 밟는 춤)을 전수해주고 싶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열린 한국-우루과이 H조 조별리그 1차전 중계당시 우루과이가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골대를 2번 맞췄다. 이에 “골대가 이렇게 감사하긴 처음”이라 말했다.

훈련소 수료한 이승우 근황/ 인스타
훈련소 수료한 이승우 근황/ 인스타

우루과이 감독이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맞자 박지성 이승우의 주고받는 입담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승우가 “별이 몇 개 보였을 것”이라고 하자, 박지성은 “우루과이가 정신을 못 차리는데 감독도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우의 “캬캬캭”이라는 웃음소리가 고스란히 전파를 타 웃음을 자아냈다.

훈련소 수료한 군복입은 이승우/ 인스타
훈련소 수료한 군복입은 이승우/ 인스타

이승우 아시아컵 우승으로 군대 특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카타르로 가서 중계진에 합류 하기 전,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퇴소했다.

이승우는 지난 11월 인스타그램에 '68번 훈련병 이승우'라는 글과 함께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승우는 아시안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3주간 기초군사훈련 수료와 봉사활동 등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

이승우 함성 세레모니/ KFA
이승우 함성 세레모니/ KFA

 

이승우 프로필

이승우는 1998년생으로 25세의 나이에, 어렸을 적 타고난 재능으로 2014년 저명한 英 매체가 발표한 세계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바 있고,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FIFA 유소년 이적 조항문제로 중징계를 받아 커리어에 지장이 생기는 듯 했지만 극복하고 성인 무대를 밟았다. 20대 초 이탈리아 및 벨기에 클럽들을 전전 했지만 기대한 만큼 성장 하지 못 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재정비를 마친 이승우는 K리그 수원FC에서 팀 내 최고연봉 수령자로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2 시즌 35경기 14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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